서울랜드-파견인력 교육 선행되면 활용 재검토
서울랜드-파견인력 교육 선행되면 활용 재검토
  • 승인 2000.12.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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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인력 교육 선행되면 활용 재검토

-비정규인력 활용사례 / 서울랜드

‘도심속에 자리잡은 동화나라’
국내최초의 테마파크 서울랜드는 번잡한 도심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
에 위치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야외공원의 단점을 짧은 동선으로 극복해 최단시간안에 모든 놀이시설
을 이용할 수 있게 기능적으로 만든 서울랜드는 인력운영도 실속있게
하고있는 업체다.

놀이공원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인력활용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특성
으로 인해 비정규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서울랜드 역시 시기에 따른 고객변동으로 모든사원의 정직원 채용
이 불가능 하기때문에 각팀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해야하는 업무를 제
외한 보조업무에 비정규직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랜드의 전체직원수는 성수기에 310명, 비수기에 245명이며 이중
정규인력은 150명 뿐이다. 이를 제외한 인력이 모두 비정규인력이다.

비정규인력은 계약사원과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나뉜다. 계약사원은 3
개월 단위의 단기사원으로 기간내에서의 위치는 정직원에 준한 복리후
생을 갖는 사원이며,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단가를 보수로 하여 근무하
는 사원이다.

직종은 시설물 운영보조·매표·공연보조·게이트·공원안내 등 전직
종에 20여개 이상이다. 성수기인 현재 아르바이트 사원은 약 100명이
고 계약직은 60명 정도 된다.

서울랜드는 계약사원의 경우 3개월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원에 대해
분기별 정직원 채용시 우선권을 주며 정직원 추천대상 1호라는 자부
심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원활히 하고있다. 아르바이트도 계약이나 정
사원으로 발령을 늘려 단기간 근무라는 인식과 책임소재의 문제점 등
을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
기적절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공원의 성수기가 인력공급의 비수
기라는 점이 그 원인이다. 또 책임에 따른 행동이 미흡한 것이나 비숙
련자로서 업무의 이해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정규인력의 공급방법으로는 90%이상 지원자들에 대한 선별선발제를
선택하고 있으나 수급의 어려움이 따를경우 PC나 관공서 등의 인력 창
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파견업체를 통한 인력수급은 97년 실시한바 있으나 기존 직원들과의
갈등심화와 급여형태로 인한 문제점 등이 나타나 현재는 실시하지 않
고 있다.

그러나 총무팀 한종호 대리는 “파견업체들이 몇가지 조건만 갖춘다
면 파견인력을 다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몇가지 조건중
가장 중요한 것은 파견사원들이 활용업체의 문화를 미리 익혀 정직원
과 마찰없이 융화될 수 있도록 파견업체가 의식교육을 선행하는 것이
다. 이밖에 기술적 교육과 코스트도 조건기준의 중요요소다.

한 대리는 이어 “디자이너 등 전문 직종에 대해서는 앞으로 파견인력
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랜드는 날씨에 민감한 야외공원의 단점을 ‘비정규인력 교육’이
라는 장점으로 승화시켜 효율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우천 및 장마기
간에는 해당팀과 총무팀에서 각각 기술적 실무교육과 예절교육이 실시
되고 있다.

이밖에 비정규직에 대한 복리후생과 아이디어공모 등 부대사항에서 정
규직과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기본원칙을 갖고있다.

서울랜드는 “향후 인력공급 및 관리부서의 전담화로 인력 입·출력
에 대한 자료 및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아르바이트 사원들
에 대한 복지수준 향상과 확고한 입지강화 등의 혜택을 부여할 것”이
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써 인사관리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서울랜드
는 정직원을 비롯해 비정규인력의 경우에도 한가족임을 강조해 공동체
적 성격을 갖게 한다.

또 모든 부분에서 정규와 비정규의 구분을 삼가고 우수근무자들에 대
한 정사원발령 등을 통해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한편 서울랜드는 비정규직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199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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