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기 (주)휴먼링크 사장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IMF시련은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외적성장에만 주력하느라 우리자신을
뒤돌아보는데 인색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시각을 내부로 돌려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데서 새출발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주)휴먼링크의 장남기 사장은 IMF시대를 맞아 개인이나 기업체 모두
가 기본원칙, 작은 일에 충실하는 것만이 재도약의 지름길이라고 강
조한다.

휴먼링크는 지난 92년에 설립된 인재파견 전문기업으로 창립 첫해 2억
5천만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93년 11억, 95년 39억, 96년 84억 그리
고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설립 7년만에 초고속성장으로 업
계의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휴먼링크는 SK텔레콤 한국통
신 한전정보네트웍 KBS 등 방송3사 조선일보 LG 삼성 현대 등 98개 업
체에 1천2백50여명의 근로자를 파견시키고 있다.
휴먼링크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휴먼링크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큰 역
활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다음은 장남기 사장과의 인터뷰 요지.
-휴먼링크의 기업문화가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데 그 이유는.
▲문화라는 것은 생활양식 중에서 새로운 것을 말하며 기업문화라고
하면 ‘일상업무를 보다 세련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먼링크는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표어를 단지 실
천했다고 봅니다. 이것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라는 우리회사
의 사훈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지난 7년간 휴먼링크는 이 ‘정석’
을 고수했기 때문에 오늘이 있었다고 봅니다.
-회사의 내적역량 강화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은.
▲휴먼링크의 직원들은 매월 2, 4주에 돌아가며 주제발표를 합니다.
이 사내교육은 지난 몇년동안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실시하고 있습
니다. 또 노동교육원과 외부위탁 교육계약을 맺고 매 기수별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7년 일본, 98년 미국에 전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유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와함께 1박2일간의 한마음 전진대회와 연말이면 직원 가족 초청 송년
회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원 엘리트화의 기본과정으로 생
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재파견업의 발전방향은.
▲파견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중 하나가 내실 부족에 있다는 것
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사항인 내적역량을
강화한 다음 외부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경영관 및 인재관은.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정신으로 경영
을 해왔습니다. 또한 ‘고객기업의 니드를 가장 잘 만족시키는 회
사’로 남고 싶습니다. 인재의 기본조건은 ‘진지함’과 ‘겸허한 자
세’
라고 봅니다. 여기에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갖추면 금상첨화겠죠.그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199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