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센터 본격 활동 개시
비정규직 노동센터 본격 활동 개시
  • 승인 2000.12.22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리보호 위한 심층적 연구와 대책 마련
-workingvoice.net 사이버 참여 가능

“실업 대란 이후 전체 임금노동자 수의 절반을 넘어선 비정규직 노동
자들은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속에 놓여 있으며 사회보험과 기업
복지로부터도 제외돼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조직
화를 촉진 시키는데 기여하겠다”

최근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권리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
난달 20일 비정규직노동자센터(이사장 김금수)가 창립됐다.
구제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전체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 10월 말 현재 전체 노동자의
53%나 차지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임시직,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 파견노동자 등 여러 형태
가 있으며 현실의 고용계약에서는 이밖에도 용역직, 촉탁직, 사내하
청, 소사장제 등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803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문을
연 비정규노동센터는 이런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심층적인 연구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교적 신분이 안정된 정규직과는 달리 비정규직은 항상적인 고용불안
과 잦은 해고와 실업, 저임금, 차별, 사회보험, 기업복지로부터의 배
제 등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단체가
시급하다는 것이 노동계의 지적이었다.

비정규직노동센터는 ▲실태조사와 연구 ▲정부에 법적 제도적 보호방
안 촉구 ▲사회보험의 적용과 확대 촉구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유
용한 정보와 지식 제공 ▲상담과 법률구조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개
발 등 비정규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비정규직노동센터는 개소식에 앞서 사이버공간에 비정규직을 대변하
는 포털사이트 ‘워킹보이스’(www.workingvoice.net)를 개설했다.
비정규직노동센터 김금수 이사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는 ‘당
사자의 인권문제’는 물론 ‘노동문제’, ‘사회문제’로서의 복합적
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노동계는 물론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각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노동센터는 김금수 이사장을 중심으로 유덕상 민주노총 부위
원장, 이용득 금융노조위 원장, 김형근 상업연맹 위원장, 최문순 언론
노련 위원장, 이용식 건설노련 위원장, 윤진호 인하대 교수 등 각계
21명의 이사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0.06.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