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A -영업마저도 아웃소싱으로 해결
한국CA -영업마저도 아웃소싱으로 해결
  • 승인 2000.12.2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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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
의 한국 지사인 한국CA는 지난해 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업체로선적지않은 매출액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50명에 불
과하다.
직원 한 명당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웃소싱으로 "몸무게"를 줄인다.

한국CA는 인체로 따지자면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몸뚱이는 모두 외부에 맡겼다.
홍보, 법률자문, 이벤트, 출판, 전시 등 회사 운영상 필요하지만 굳
이 직접 챙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모두 전문 업체가 대행하고 있
다.
한국CA는 신제품 소개와 기술교육, 고객서비스, 영업지원 등 "상위 개
념"의 일만 신경 쓴다.

영업까지 아웃소싱.

영업은 회사의 매출실적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부서이다.
직접 챙길만도 하지만 한국CA는 "채널 영업"이라는 독자적인 영업 시
스템을 구축, 영업까지 과감하게 아웃소싱 하고 있다.
대신 판매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거나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프로젝트팀을 조직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결속을 다진다.

30여개 영업 협력업체를 포함해 홍보, 이벤트 등 아웃소싱 업체의 담
당자를 모두 합하면 4백여명이다.
따라서 한국CA는 실질적으로 5백명 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셈이다.

직원수가 적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 따른 "과실"도 직원 개개인에게 알
차게 돌아간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뷔페식 사원복지제도"이다.
모든 직원들에게 일괄적인 복지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결혼 여부, 전공
과 능력, 가정 상황 등 개인별 조건을 고려해 본인이 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생명보험, 경조비, 중식대, 노트북 구입비 등 7가지를 "기본 반찬"으
로 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추가로 의료비, 어학교육비, 자녀교육비, 주
택자금 등 또다른 7가지 가운데 한도내에서 취사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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