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확산 시점 세분화(인사/총무결산)
아웃소싱확산 시점 세분화(인사/총무결산)
  • 승인 2000.12.2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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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아웃소싱업계결산 / 인사, 총무부

-대기업은 분사로 중소기업은 전문대행사에
-기업들 "지원업무는 위탁" 인식 높아 전망 밝아


총무부나 인사·경리부는 회사 내에서 핵심 부서로 꼽힌다. 중요하지
않은 부서가 없겠지만 총무나 인사·경리 파트는 경영자가 각별히 챙
기는 분야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돈을 만지는 부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업경영의 핵심인 출납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경영자입장
에서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회사의 전체적인 살림살이를 맡
고 있는 까닭에 그 기능을 결코 과소 평가할 수 없다.하지만 이 분야
에도 아웃소싱의 바람은 여지없이 불고 있다. 바람의 강도는 아직 약
하지만 회사의 살림을 대신 맡아 처리해주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
는 것이다.

국내에서 관리분야의 아웃소싱 효시는 세무사 사무소가 꼽힌다. 예전
부터 총무나 경리등 지식이 전무한 중소기업들이 일을 세무사 사무소
에 일임하면서 시작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총무 등 관리지원분야 업무가 대기업은 분사형태로, 중소기업은 전문
기업에 아웃소싱 하는 형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10월 분사해 나온 스텝스는 급여 세무처리 등의
총무업무와 국민연금 의료보험등 4대 보험업무를 취급하는 복리후생분
야를 아웃소싱 받음으로써 삼성전자가 경영의 유연성을 살리고 핵심역
량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단순 지원보조업무에서 벗어나 전문사업아이템을 통해 급여 복리
후생업무를 대행하고있는 스텝스는 아웃소싱 전문업체로서 경영컨설팅
·업무대행·인력파견등을 통해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세를 집
중하고 있다.

박천웅 사장은 "기업들의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
다"며 "관리부분에 대한 아웃소싱을 문의하는 업체가 많아 앞으로 수
요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삼성물산 역시 총무 및 복리후생업무를 담당하던 서비스센터
를 지난해 6월 편리한세상으로 분사 독립했다.
이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각종 사내 민원서류발급 여권 비자 항공권발
급 휴양소운영등 총무업무와 복지후생업무를 모두 대행 운영하고 있
다. 삼성물산측에서는 3년동안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아웃소
싱업체로서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총무파트 직원 1백10명이 지난해 11월 설립한 휴먼풀도 LG전
자의 총무와 관리지원 업무를 담당하면서 파견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초기 LG전자에 대한 지원업무 위주로 시작하여 자생력을 확보하
면서 현재는 LG트윈타워 LG기술원 체육관 등에 인력파견을 하는 파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총무 인사 복리후생등의 관리업무 아웃소싱은 중소기업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의 관련부서 분사경향과는 달리 중소기업들은 관련업무를 전문
아웃소싱업체에 위임하는것이 보통. 기업의 총무파트만을 따로 떼어받
아 처리해주는 한국아웃소싱은 중소업체의 총무업무를 아웃소싱받아
처리해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창립한 한국매티컨설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웃
소싱 전문업체다. 타깃으로 하는 고객층은 연매출 1백억∼5백억원 규
모의 중견기업. 이 회사의 주된 업무는 경리·회계등의 일을 총괄 대
행해주는 것이다.

데이콤인터내셔날이 대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아웃소싱 전문업체
인 유니에스에 인사와 일반기획업무를 아웃소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대 인력아웃소싱업체인 유니에스는 지난 9월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날의 인력채용 및 교육 인사발령 인사평가 목표관리 급
여 보험 등 인사관련 제반업무와 문서관리 복리후생 등 일반기획관리
업무를 총괄전담해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운영과 뗄 수 없는 고유업무로 여겨져 온 인사 경리 총무
복리후생등 관리업무를 아웃소싱(외주)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경비
절감을 꾀하면서 "본업" 에 주력하려는 중소기업들이 부쩍 늘어난 때
문으로 해석된다. 다른 분야의 아웃소싱이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이
고 있는 것과는 약간 대조적이기는 하지만 전망은 아주 밝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재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의 지원업무 아웃소
싱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국내기업들도 이에대한 인
식이 높아지면서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다.

200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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