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 비누공장/치약튜브 생산라인 아웃소싱
태평양 - 비누공장/치약튜브 생산라인 아웃소싱
  • 승인 2000.12.22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부문 아웃소싱 사례

생산부문의 아웃소싱은 국내에서도 식품 화장품 의류등에서부터 시작
됐다.
제일제당의 화장품사업, 공장없는 의류업체 이랜드, 에스에스패션,
LG패션과 비락 그리고 가전3사등이 생산 아웃소싱을 통해 일부 생산
품을 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제조사인 (주)태평양도 비누공장의 글로벌 아웃
소싱, 치약튜브 생산라인의 아웃소싱에 성공한 예이다. 최근 아웃소
싱 세미나에서 동사의 강병도부장이 발표한 추진사례 내용을 소개한
다.

국내 비누 제조업체들은 일찌기 설비와 기술을 들여와 생산공급하여
왔으나 국내시장이 완전히 개방됨으로써 정보력과 마케팅력을 바탕으
로 저가공세가 시작됐고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은 물류비용, 상승하는
인건비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래서 태평양은 업소용 저가비누 공정을 말레이지아 P사에 매각, 이
전하여 완제품 비누를 현지에서 계약생산키로 결정했다.
비누의 제조공정은 원료-유지정제-검화-건조-배합-성형-포장이라는 제
조공정과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폐액을 처리하는 공정으로 구성된
다.

종래에는 전공정을 회사에서 처리하였으나 현재는 원료-유지정제-
검화-건조 공정과 폐액처리공정을 말레이시아 P사에 아웃소싱하고 있
다. 따라서 고급비누를 1차 가공 반제품형태로 수입하여 향료 및 첨
가제의 배합-성형-포장 공정만 국내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누공장을 대폭슬림화할 수 있었으며 이제는 절반도 안 되는 공장규
모와 인력으로 이전보다 더 좋은성과를 얻고 있다. 또한 비누제조시
발생되는 산업 폐기물 발생을 피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
임으로써 환경 친화형 공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태평양은 대전에 생활용품 생산전문 공장에서 2년전까지 샴푸 린
스 치약 치솔 비누 주방세제까지 생산했으나 대규모 자동설비 대부분
을 철거하고 간이자동화시켜 조밀·재배치했다.

생산품목도 핵심상품위주로 바뀌었다. 과거 1천여명의 인원도 2백명
으로 줄어 ‘중소기업형 공장’이됐다.
과거에는 치약 내용물을 담는 데 사용되는 치약튜브 생산기술을 자체
에서 개발하여 생산하였으나 대전 공장은 치약을 개발, 제조, 판매하
는 회사이지 더 이상 튜브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판단해 포장
재 전문업자에게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다. 튜브개발 생산에 투자되
는 시간과 인력을 완제품 치약의 개발, 생산, 판매에 집중할 수 있
게 됐다.

96년 11월부터 치약튜브(라미네이트튜브) 원단제조설비 재단설비 인쇄
설비 일체와 생산기술을, 포장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협력업체에 매
각 이전키로 결정한 후 기능인력을 협력업체로 동반 이적시키기 위
해 설득, 협조를 얻어냈다.

설비와 인력을 이전한 초기에는 오히려 설비트러블과 불량이 늘어났으
나 현재는 아웃소싱 이전보다 훨씬 품질이 좋아졌고 납기 코스트등
모든 부분이 잘되고 있다.

44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