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카드업무 신용카드사에 아웃소싱
백화점 카드업무 신용카드사에 아웃소싱
  • 승인 2000.12.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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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갤러리아 LG등 카드사에 위탁
-인력. 비용 줄이고 회원확대 등 상회 윈-윈

백화점들이 카드업무를 은행과 신용카드사에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늘
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도파와 갤러리아, LG 등 중 소 백화점들이 카드
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카드업무를 위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세계백
화점도 한미은행에 카드 부문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도파백화점을 비롯해 갤러리아와 뉴코아, 한신코아 등 대부분의 백
화점들은 현재 고객 카드 관리 업무를 LG와 삼성 등 신용카드사에 아
웃소싱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미도파와 LG, 뉴코아, 그랜드, 애
경백화점 등은 LG캐피탈에 카드 업무를 위탁했으며 삼성플라자와 한신
코아, 갤러리아백화점은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반면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그룹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신용카드사업 진
출을 추진하고 있어 다른 금융기관과 카드업무 제휴에 소극적이다.
최근에는 한미은행이 신세계백화점의 카드 부분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
진하고 있고 신세계백화점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한미은행이 신세계백화점 카드 부분을 인수하면 신세계 백화점 카드발
급과 대금결제는 물론 연체와 대손 등 모든 고객 카드 업무를 맡게 된
다. 이처럼 카드 부문에서 백화점과 금융기관의 업무 제휴가 활발하
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이를 통해 양측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 백화점 입장에서는 고객 카드 관리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줄
일 수 있고 연체에 따른 금융 부담도 덜 수 있다. 또 고객들에게 다양
한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은행들 역시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백화점 고객을 잠재 회
원으로 흡수할 수 있어 손해볼 것이 없다. 더욱이 백화점 카드 고객
은 어느 정도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우량 회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은 또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고객 정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카드는 서비스와 범용성이 부족해 회원을 늘
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유통업체와 금융기관이 제휴를 맺고 백화
점 카드를 신용카드로 전환하면 회원 입장에서도 마일리지 포인트와
사은품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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