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드테크놀로지 - “더 이상 아이템 찾아 고민하지 마세요.”
블루코드테크놀로지 - “더 이상 아이템 찾아 고민하지 마세요.”
  • 승인 2000.12.22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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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블루코드테크놀로지

소수정예 인력 정보통신. 반도체분야 전문
대기업들 아웃소싱 의뢰 쇄도... 코스닥 등록도

소수정예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이뤄진 이들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
은 새로운 아이템의 개발에만 핵심역량을 쏟아붓는다.
개발된 아이템은 로열티를 받고 다른 기업에 기술자체를 넘기거나 생
산과 영업부문을 아웃소싱해 직접 사업화한다.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사장 임채환)는 전형적
인 아웃소싱형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반도체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의 자회사인 신성
기술연구소로 지난 91년 출범했다.
창업 당시 신보창업투자와 한솔창업투자도 출자했다. 돈을 쓰는 연구
소가 아니라 이익을 창출하는 연구소로 시작했다.
회사명을 바꾼 것은 지난해 11월. 미래와 첨단을 상징하는 블루와 이
를 현실로 연결하는 코드(cord)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91년 신성이엔지의 자회사인 신성기술연구소로 출발한 이 회사
는 연구인력으로 31명의 정예멤버가 있다.

전기 전자 컴퓨터 정밀기계 재료공학을 전공한 우수한 연구원이 큰
자산이다.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에서 주로 생산하는 것처
럼 이 회사 역시 연구에 몰두하고 생산과 영업은 외주를 주는 탄력적
인 조직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원이 31명에 불과하지만 주목할 만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
대표적인 게 지난달 출시한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통해 라디오와
TV를 듣고 볼 수 있는 튜너.
영상회의용 소형카메라가 달려 있어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
정지화상과 동영상의 저장과 전송도 가능하다.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규격을 채택해 호환성이 높은 게 특징. 반
도체 제조공정에서 쓰이는 웨이퍼소터와 사진필름저장장치 클린룸설
비 초순수 제조장치도 선보였다.
상품화한 제품은 16종이나 된다. 한해 평균 2종꼴로 대부분 국내에서
처음 내놓은 것들이다.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12건에 이른다.
현재 삼성, 현대, LG 등 국내외 전자 반도체업체들의 개발아웃소싱 의
뢰가 끊이지 않는 것도 연구개발력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고 생산과 영업은 철저하
게 아웃소싱한다.
임채환 사장은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는 기술개발 속도를 따라잡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생산과 영업까지 신경쓰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
는 견해다. 산학협동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기계연구원 충남대 충북대 등이 주요
파트너.
올 매출목표는 72억원, 3년뒤엔 3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일 계획이다.

전남대에서 계측제어공학을 전공한 뒤 동양화학을 거친 임 사장은
“정보통신과 반도체장비를 2개의 축으로 삼아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
하는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것.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공모를 거쳐 오는 7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200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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