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링크 - 생산 및 판매는 아웃소싱으로 해결
미디어 링크 - 생산 및 판매는 아웃소싱으로 해결
  • 승인 2000.12.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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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및 판매는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핵심적인 기술력과 이를 기
반으로 한 기업의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전문적인 네트워크 회
사로써의 이미지를 갖추는데 주력한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는 사업과 기
능의 구조조정을 통한 전략적인 아웃소싱을 활용하여 높은 부가가치
를 창출하고있는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지난 97년 1월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된 미디어링크는 창업 초기부
터 아예 막대한 투자비용이 예상되는 생산부문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는 한편,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술개발을 본격화하
였다.

창업 첫해였던 97년에는 매출이 없었다. 그러나 창업 첫해부터 데스크
톱 이더넷 스위치인 「패스트링크 5124U」를 발표하면서 잇따라 기술
적인 개가를 올렸고, 네트워크 서비스와 시스템 분야에 한해 관련 업
계에서는 인적 구성과 기술력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게 되었
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작년의 4배인 1백20여 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링크가 설립된지 2년 여 만에 사상 유례없는 불황에도 불구하
고 매출액 증가와 장비 국산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이
유로는 창업 초기부터 핵심역량인 기술력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슬
림화, 적기에 아웃소싱을 단행한 구조 조정의 역할이 크다.

미디어링크는 전체 40명의 인력중 28명이 경력 8년 이상의 전문 연구
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데이터통신 분야와 무선통신 분야의 연구원
을 한 연구소에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미디어링크는 사업이 확장되고 영업환경이 커지면서 하나의 업체
를 추가하여 복수의 공급업체와 생산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부품
을 공급받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LG상사와 이더넷 스위치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합의, 국내유통에 대한 부분별 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하
였다.
미디어링크를 창업하기 전 10년 간 KTB에 근무하면서 국내 35개 유망
벤처기업과 15개 외국기업을 직접 발굴한 하정률 사장은 “수익 증대
와 함께 벤처기업의 전형을 만들기 위해 미디어링크를 창업했다”는
소신답게 아웃소싱 공급업체 선정시에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디어링크의 관계자에 의하면 ‘생산 공급업체 선정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질(quality)’이다.그런만큼 “단가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대기
업의 하청업무를 받아 이미 그 제품도에 있어 인정을 받은 중소기업
을 공급업체로 선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핵심부문에 대한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벤처기업에게 ‘제품
의 질’은 회사의 이미지와 적접 연결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디어링크의 생산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은 연구소 소장이 개발
과 CIO를 책임지고 있으며, 2명의 생산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중간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는 분야인만큼 공급업체와의 여러
가지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복수의 공급업체를 선정하여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미디어링크 자체
내 핵심역량에 대한 철저한 보안과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상호 신뢰관
계를 구축하는 WIN-WIN 전략이 성공적인 네트웍 형성에 필수적”이라
고 덧붙였다.

지난 3월 13일 유통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합의한 LG상사와는 양사
의 필요가 적시에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좋은 인연의 열쇠다.
즉, 미디어링크로서는 전문적인 유통브랜드와 상호네트웍을 구축하기
에는 아직 역부족이었고 무엇보다도 상사측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
즉 부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대기업으로써 국내 Lan시장이 이미 갖
추어져있다는 점, 그리고 자사가 메인 발주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 LG 상사로서도 기존의 하이엔드의 유통구조에서 로엔
드로 확장하여 라인업을 형성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미디어링크 내 유통관련 아웃소싱팀은 영업부장이 CIO로 총괄책
임을 맡고 있으며 직원 1명이 중간책임자 역할을 하고있다. 미디어링
크는 유통에 있어 LG상사에 일괄 전담하기 보다 본사는 SI영업, 즉 직
판영업의 프로젝트에만 주력하고 홍보나 판촉 등의 단순 유통부분을
LG상사에 발주, 공동유통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핵심적인 기술력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기술력
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 이미지에 집중 투자, 최고의 기능을 갖춘
네트워크 기업으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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