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ase] 티파니
[Brand Case] 티파니
  • 승인 2000.1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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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보석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영
화. 오드리 햅번과 조지 페퍼드 주연의 이 영화는 보석이 보여주는 시
대성과 이를 희구하는 여성의 본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햅번이 매일 쇼윈도를 들여다보던 뉴욕 5번가의 티파니 보석상은 올해
로 163년을 맞은 미국 브랜드. 우리 나라에도 ‘가짜’ 티파니 보석상
이 수십개 생겼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37년 창업주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잡화점에서 시작, 보석이 주는
환상에 여성들의 감성을 미묘하게 조화시키는 판매전략으로 세계적 명
성을 얻었다. 진 슘베르거, 엘자 페레티, 팔로마 피카소 같은 역량있
는 보석 디자이너들을 기용, 때로는 예술작품에 버금가는 고급 보석으
로, 때로는 너무나 실용적이고 가벼운 현대적 디자인의 장신구로 다양
한 계층의 취향을 흡수해왔다.

87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전세계 주요 도시마다 매장을 개설하
면서 서구화돼가는 동양인의 생활에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일본 경
기가 활황을 보이던 시절 티파니의 대주주가 일본의 미츠코시 백화점
이었던 이유로 티파니 본점은 언제나 일본인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철저하게 계산된 ‘상업주의’일지 모르나 인간의 감성과 ‘품위욕’
을 자극하는 티파니의 장신구와 신변잡화는 세계 액세서리 유행을 주
도하고 있다.

여섯 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물고 있는 티파니 반지는 결혼반지의 대
명사가 돼 있다. 로마숫자를 모티브로 채용한 ‘아틀라스 시리즈’,
디자이너 엘자 페레티의 통팔찌, 알파벳 ’X’를 연상시키는 팔로마
피카소의 ‘키스 시리즈’등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라지 않는 티파
니의 걸작들이다.

아름다운 반지를 받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여인의 모습. 티파니 광고
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지만 설사 값비싼 ‘티파니’가 아닐지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한 아주 자그마한 보석장신구 하나가 아내와
여자친구의 마음속에 당신의 사랑을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빛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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