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ase] 에스티 로더 향수 인튜이션
[Brand Case] 에스티 로더 향수 인튜이션
  • 승인 2000.12.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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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Case] 에스티 로더 향수 "인튜이션"


명품의 탄생에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숨어있다.

여기에 창업자나 디자이너의 ‘카리스마’가 배어들면서 세인의 이목
과 사랑을 독차지하는 브랜드로 성장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에스티 로더’ 역시 창업자 에스티 로더의
도전정신에서 출발해 그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흡수하며 자라난 브랜
드. 50여년간 질좋은 제품을 생산하며 ‘화장품은 역시 프랑스’라는
미국 상류층의 고정관념을 깨고 유럽에서도 높이 평가받는 세계적 브
랜드로 성장했다.

에스티 로더가 새천년 들어 야심작으로 내놓은 새 향수 ‘인튜이션’
(INTUITION)은 미국의 실용주의와 유럽의 세련된 감성이 결합된 제품.
‘직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소 자극적이면서 에로틱한 향기를 머
금고 있다.

오랜 세월 송진이 굳어져 변한 보석인 ‘호박’을 잘라 문지를 때 나
는 자극적 향기와 강한 장미향이 대종을 이룬다. 치자나무 프리지아
등 꽃향기와 오렌지 자몽 등의 과즙향이 더해져 산뜻함을 강조했다.

낮과 밤의 느낌이 다른 향수로 남성들에게 가장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20대 후반 이상의 원숙한 여성에게 적당하며 중간정도의 농도
인 오드퍼퓸 제품이므로 적은 양을 스프레이로 쓰는 것이 좋다. 격식
을 차린 식사모임이나 직장 강의실 같은 딱딱한 공간보다는 친구들과
의 만남, 연인과의 데이트 등 여유로운 시간에 어울린다.

서양인의 감성으로 읽은 동양의 이미지를 표현한 ‘인튜이션’. 한국
여성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다소 자극적이고 로맨
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할 연인과의 크리스마스 데이트에는 적당하
지 않을까.

인튜이션을 통해 읽어본 에스티 로더의 새천년 트렌드는 서양인에게
새롭게 인식된 동양정신, 즉 ‘뉴 오리엔탈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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