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선보인 세계 최초의 위장 질환 예방용 발효유 ‘윌’이
요즘 발효유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정도의 엄청난 매출증대를 지속
하고 있다.
‘윌’이 처음 등장했던 9월엔 하루 평균 30만개(3억 원)이던 소비량
이 최근엔 40만개(4억원)로 늘었다. 매일매일 생산된 제 품이 전량 소
비되는 등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한경택 홍보이사는 “윌은 출시 이전부터 제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
도 했다”며 “심지어는 위암말기 환자가 전화를 걸어 윌을 마시면 위
암이 완치되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해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말했
다. 윌의 성공은 질병을 예방할 정도의 확실한 효능과 소비자 관심,
체계적 인 마케팅 전략 등이 시너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윌의 연구는 3년 간에 걸쳐 극비리에 진행됐고 브랜드를 확정하는 데
만 무려 6개월이 기간이 소요됐다. ‘--- 하겠다’, ‘의지’ 등의 뜻
을 지닌 윌은 제품이 발매되지 1주일 전에야 겨우 확정될 수 있었다.
이 때 붙여진 브랜드 정식 명칭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이 브랜드
는 ‘국민의 건강을 저해하는 헬리코박터 균을 반드시 박멸시 키겠
다’는 한국야쿠르트의 강한 의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윌
은 개발과정에서 숱한 어려움과 진풍경을 연출했다.
난항개발 초기엔 항원을 주입한 닭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
에 양계농장 주인으로부터 눈총을 사고 각종 약재를 구하기 위해 60명
의 연구원이 경동시장 을 이잡듯 뒤지기도 했다. 김순무 사장은 “어
렵게 개발된 윌이 현재 없어서 못팔 정도로 폭발적 인 인기”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매출액이 1400억~1500억원으로 발효유시장
단일브랜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하루평균 40만개인 생산라인을 70만개 수준으로
확대해 안정된 공급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이 때엔 윌의 매출액이 연
간 25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40%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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