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ase] 와인 메독
[Brand Case] 와인 메독
  • 승인 2000.12.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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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메독"...여러품종 섞어 통나무 숙성


서울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와인은 10여년 만에 대중
적인 주류로 자리잡았다. 수입 와인 가운데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
진 것이 메독(Medoc) 와인이다. 메독은 상표이면서 프랑스 보로도 지
방의 와인 산지 이름이기도 하다.

메독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 유명한 이유는 오랜 기간 숙성을 통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최상품 와인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 와인의
품질은 포도의 품종과 재배지역, 생산회사, 숙성조건 등에 의해 결정
된다.

메독 지역은 자갈이나 모래 성분이 많은 토양을 가지고 있는 데다 전
형적인 해양성 기후대에 속해 우수한 포도 품종 중에 하나인 카베르
네 소비뇽이 풍부한 곳.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은 와인의 고유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많고 오랜기간 숙성시키면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
이 특징이다.

메독 지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뿐 아니라 보조 품종으로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프티 베르도, 말벡 등 우수한 포도가 많이 생산된다.

메독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여러가지 보조품종을 일정 비율 섞어
만든다.

메독 와인이 유명해 진 것은 메독 지역 중 남쪽에 위치한 오메독에서
생산해 낸 제품들 때문. 오메독의 와인 생산지 중 생테스테프(Saint-
Estephe), 포이약(Pauillac), 생쥘리앵(Saint-Julien),리라(Listrac)
물리(Moulis),마고(Margaux) 6개 지역 제품이 특히 유명하다.

와인 병 라벨에 이들 지역의 이름이 기입되고 있고 샤토(Chateau)와
그랑 크뤼 클라쎄(Grand Cru Classe)라는 단어가 표기되어 있으면 최
상품 와인으로 보면 된다. 메독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인 공장으로
는 샤토 마르고,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라투르 등이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맛이 부드럽고 마신 다음에 개운한 느낌을
준다. 또 통나무(오크)에서 숙성한 향이 그윽하고 식사전에 마시면 입
맛을 당긴다. 메독은 화이트 와인 보다 레드 와인이 더 좋은 맛을 낸
다. 따라서 생선 보다는 육류와 곁들여 먹으면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메독 와인 값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비싼 것은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것도 있고 싼 것은 3∼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메독 와인
은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면 쉽게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유명 백화점
에 와인 전문 매장이 생겨 입맛에 맞는 메독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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