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ase] Nike
[Brand Case] Nike
  • 승인 2000.1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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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수표 나이키가 있다"...스포츠마케팅 선두주자


인류공통의 언어로 일컬어지는 스포츠야말로 기업들에게 있어서는 가
장 확실한 마케팅 수단이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수록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갖
가지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

얼마전 막을 내린 새 천년 첫번째 지구촌 대축제인 시드니올림픽에서
는 나이키의 스포츠마케팅은 단연 돋보였다. 나이키는 스포프마케팅
의 대표 브랜드로서 국제적으로 세계적인 유명선수들을 모델로 등장시
킨 광고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전달하며 스포츠 1등 브
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여기에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 정서와 국민들의 상호 감정을 공유하
는 차원에서 국내 축구대표팀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집행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나이키의 광고마케팅 전략 초점은 유명 운동선수들의 승리에는 항상
나이키가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의 뇌리에 확실히 심어주는
것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골프의 신동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적인 육상
선수 매리어 존스,마이클 조단,모리스 그린 등의 스폰서로서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월드컵 축구에 대한 전국민의 높은 관심도를 배경으
로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모델로 한 광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나이키가 후원하는 운동스타 =

스포츠 브랜드의 가치는 `경기력"에 따라 좌우된다. 후원하는 선수들
의 경기력 향상을 증명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관건이다. 스
포츠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 공세에서 나이키가 다른 브랜드보다 우
위를 지키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들에 있다.

시드니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이클 존슨, 매리언 존
스, 모리스 그린 등이 모두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이다. 나이키는 이
들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위해 그들의 신체와 달리는 스타일에 맞춰
신발을 특수 제작했다. 특수신발 개발·제작에는 수 십만달러에서 수
백만달러의 많은 비용이 소요됐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효과는 수 억
원 달러에 달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마이클 존슨이 신은 `황금신발"과 매리언 존스가 신은 초경량 `뒤꿈
치 없는 투명 슈즈"는 나이키의 기술력과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림픽 대표 선수 외에도 전세계 골프 붐을 일으키게 했던 장본인인
천재 골퍼 타이거 우즈도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이다. 나이키는 골프
채를 들고 조그만한 골프볼을 통통 튀기며 묘기를 부리는 타이거 우즈
의 광고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즈가 기존 후원사인 타이틀 리스트사와의 계약를 깨고 나이키 골프
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때 전 세계는 나이키 골프 제품에 주목하
기 시작했고,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행진을 계속하면서 나이키 골
프볼의 우수성은 자연히 입증됐다.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수에는 국내 선수도 포함된다. 야구의 본고장 미
국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박찬호 역시 나이키가 후원하는 선
수이다. 나이키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박찬호가 신는 스파이크화
를 제공하면서 박찬호의 경기에는 언제나 나이키가 함께한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신세대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동국, 연세대와 고려대 농구단
등을 후원, 이들이 참가하는 경기를 통해 간접적인 광고 효과를 톡톡
히 누리고 있으며, 이들을 직접 광고에까지 등장시킴으로써 소비자들
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 축구는 계속된다,`캐치-업" =

나이키의 신규 광고 `캐치-업"편은 국내 축구 대표스타 안정환과 이동
국을 등장시켜 화제가 됐던 의류 광고에 이어 나이키가 후원하는 축
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델로 제작됐다.

이 광고에는 이천수, 설기현, 박강조, 박진섭, 김용대, 박동혁, 심재
원, 이영표, 박지성 등 9명의 대표팀원이 모델로 등장한다. 고된 훈련
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속도방지턱에 걸려 트럭에서 떨어지는 공을
발견한 선수들. 각자의 기량을 발휘해 트럭을 끝까지 쫓아가 결국 공
을 돌려주게 된다는 스토리의 이 광고를 통해 나이키는 그라운드에서
의 경기는 끝나도 축구는 계속된다는 컨셉을 내세워 선수들의 프로정
신을 표현한다.

광고는 대표팀들이 경기를 위해 항상 준비하는 그 열정을, 훈련이 아
닌 평상시 상황에서도 훈련의 한 부분으로 승화시켜 선수들간의 팀웍
과 개인기 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축구에 대한 흥미
와 기술 축구 등의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나이키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
는 축구를 광고소재로 선택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를 제고하며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올림픽 광고의 신화 =

나이키는 지난달 시드니 올림픽 기간중은 물론 올 하반기까지 우리나
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마이클 존슨과 매리언 존스 두 선수가 등
장하는 올림픽 광고 3편을 집중적으로 방영한다.

나이키의 올림픽광고는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용기, 믿음, 무적 등
3가지 요소를 집중적으로 부각한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용기,
바로 그것이다"라는 카피로 끝나는 나이키광고 `용기"편은 기록을 세
우기 위해 홀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두려
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얼마나 절실한지 강조한다.

메리언 존슨이 모델인 2편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선수들의 자
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테마로 하며, 마지막 `무적"편에서는 육
상계의 살아있는 신화, 마이클 존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세가지 테마를 컨셉트로 제작된 이번 광고에서는 선수들이 단 한번
의 승부를 위해 얼마나 긴장하고, 어떠한 생각을 가지는지 리얼하고
절실하게 묘사했다.

또 이같은 용기 믿음 무적이라는 세가지 컨셉트는 육상선수들의 이야
기일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브랜드와 차별화된 나이키 자체의 컨셉트
이다.

새로운 제품 개발에 대한 용기와 제품의 우수성을 신뢰하는 믿음, 그
리고 이를 통해 스포츠 브랜드 1위로서의 무적임을 직접적으로 대변한
다.

= 국내 마케팅 강화 =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나이키는 nike.com/2000이라는 사이트를 개설
했다. 올림픽 경기현장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본사 홈페이지에 새롭
게 nike.com/2000 사이트를 마련해 TV에서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내용을 한글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다. 영어로 제작되어 있는 홈페이지에서 Han-Gul(KOR)라고 쓰여져있
는 부분을 마우스를 클릭하면 한글이 떠오른다.

실제로는 한글외에도 영어, 불어, 독일어, 이태리어, 포르투갈어, 스
페인어, 일본어 등 총 8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글로벌 마케팅 활동
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각 국의 소비자를 겨냥해 제작됐다.

이 사이트에서도 역시 나이키의 자산인 나이키 후원 선수들에 관한 내
용이 한 부분을 차지한다. 선수들의 근황이나 직접 인터뷰한 내용 그
리고 그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이메일로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제작
된 이 사이트 운영을 통해 나이키는 후원하는 선수들과 팬들을 한데
묶어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나이키만이 가진 자산.

광고를 통해서나 혹은 실제 경기장면을 통해 매리언 존스나 마이클 존
스가 신기록을 달성할수록, 타이거 우즈가 우승컵을 따낼수록, 또 박
찬호가 경기를 승리로 이끌수록 나이키의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곧 브랜드 가치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런점
에서 우수한 선수들의 후원자인 나이키는 이들을 앞세운 광고를 통해
타 브랜드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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