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전문가..전문직종으로 떠올라
국제회의 전문가..전문직종으로 떠올라
  • 승인 2000.12.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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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산업. 이른바 컨벤션산업이 미래형 종합서비스 분야라는 인
식이 확산되면서 "국제회의 전문가"가 전문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컨벤션 산업이란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을 기획 진행하는 일종의 문화
관광산업. 참가자의 대부분이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이고 한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은 적어도 1백명, 많게
는 수천명에 이른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이 일반 관광객보다 2~3배 많
은 외화를 쓴다는 추산이다.

올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행사 건수는 4백50건. 매일같이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
회의(ASEM)등 대형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
고 있다. 한편 컨벤션 산업을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한
정부는 96년말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서울 강
남구 삼성동 ASEM회의장 건립을 비롯해 2009년까지 전국 11곳에 대형
컨벤션센터의 건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컨벤션 산업의 소프트웨어
는 여전히 미미하며 특히 국제회의 전문인력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이긴 하지만 태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국제회의 전문가의 기본은 어학능력과 컴퓨터 기술. 여기에 회의 기획
과 진행, 관광 마케팅 능력까지 골고루 갖춰야 한다. 특히 VIP급 손님
들인 만큼 국제매너를 익혀두는 게 좋다.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의 소
유자가 유리하다. 처음에는 프리랜서로 30여개의 국제회의 전문용역업
체를 통해 일을 한다. 그러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관련업체에 들어갈
수도 있고 본인이 창업할 수도 있다.

국제회의전문가 교육원(02-733-8566)이 6개월 코스의 실무교육 강좌
를 개설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한림대 등 일부 대학의 사회교육원과 대
학원에 교육과정이 있다. 국제회의전문가 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국제
적인 감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면서 "당장 큰
수입을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길게 내다보고 경력을 쌓는것이 중요하
다"고 조언했다.

199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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