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 고객수 급증...에스원 바싹 추격
캡스, 고객수 급증...에스원 바싹 추격
  • 승인 2000.12.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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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경비업체, 캡스(대표 문영표)가 고객수를 늘리면서 그 동안 약
두 배 차이를 보이던 확보 회원수에서 업계 1위인 에스원을 바싹 추격
하고 있다.

99년 9월 기준 캡스가 확보하고 있던 고객은 약 8만5000명. 이는 84
년 시스템경비를 시작한 캡스가 15년 간 확보한 회원수였다. 하지만
한 해 사이에 캡스가 새로 확보한 고객수는 약 3만5000여명. 2000년 9
월기준으로 이 회사는 12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캡스측은 현재 에스원의 고객이 약 15만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양사간
격차가 약 3만명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캡스의 약진은 생계
형 중소점포가 늘어나 경비수요가 급증한 데다 편의점내에 CD기 등
의 설치가 늘면서 경비업체에 대한 금융권의 요구도 많아졌기 때문이
다.

캡스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장유 팀장은 "IMF위기때 구제금융을
받은 이래 많은 퇴직자가 장사를 시작해 중소상점의 경비수요가 늘었
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시장 신규수요가 발생해 고객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객수 급증은 중소경비업체의 활발한 인수에 따른 영향도 있
다. 지난해부터 캡스는 12개 지방 중소경비업체를 인수하면서 이들이
확보하고 있던 고객을 그대로 넘겨받고 경비 서비스를 제공해 회원수
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받았다.

최근 20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월 4만5000원짜리 저가형 상품을 선보
인 캡스는 앞으로 무선감지기를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공동주택경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지난해 초 소방·방재·경비분야 다국적기업인 미국의 타이코그룹은
캡스의 주식을 전량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200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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