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99아웃소싱업계결산
영업-99아웃소싱업계결산
  • 승인 2000.12.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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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판매는 예로부터 있어온 상술이다. 대리점이나 체인점 역시 보다
세련된 형태의 위탁 판매다.

그러나 요즘 마케팅기법이 발달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영업아웃
소싱이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판매뿐만 아니라 사전 홍보 및 사후 관
리까지 책임지는 영업 대행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기업마케팅의 필수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텔레마케팅은 아
웃소싱의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텔레마케팅은 고객만족
으로 인한 시너지효과의 부가가치창출과 비용절감, 서비스업무의 전문
성이라는 점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활용이 늘고있는 업종으로는 홈쇼핑·통신판매업체를 비롯해 전자상거
래를 준비하고 있는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텔레마케팅 협회는 현재 텔레마케팅 시장규모는 연간 1조원규모
에 종사자만도 1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2-3년내에 시장규
모가 6조원까지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주택 건설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분양 아웃소싱업도 인기
를 끌고 있다. 흔히 분양 대행업이라면 부동산 브로커를 쉽게 떠올리
지만 최근 분양 아웃소싱업체들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인력들
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사는 과거에는 주택 건설회사가 미처 분양하
지 못한 찌꺼기 물량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지금은 아
예 분양초기부터 전량을 대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신일개발 에이스기획 중일기획 영원트레이딩 등 연매출
10억원 이상의 분양 대행업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수료는 분
양가대비 0.1∼1.5% 수준.

이 중 신일은 현대산업개발 대우 LG 동아등 유수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맡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에이스기획 역시 지난 95
년부터 신명 길훈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등의 아파트를 대행 분양하
고 있다.

지난해 이들 대행업체를 통해 분양된 아파트는 4만여 가구로 전체공급
가구수(30만가구)의 1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통적 의미의 판매 대행도 눈에 띈다. 서울 강남의 상록회관에 자리
잡고 있는 선진아이디어기업은 지난 96년부터 에센시아 벤처가화 에이
스전자등 중소기업에서 나온 발명품이나 아이디어제품의 전시·판매
를 대행해주고 있다.

취급품목은 돌침대, 솔 지압기, 물걸레, 장바구니, 무선진공청소기,
콩나물시루 등 다양하다.

서울 개포동과 중국 대련에까지 매장을 열고있는 이 회사는 전시장이
없어 판촉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이 매장을 열고 시중보다
30% 정도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선진아이디어는 또 비슷한 형태의 대행서비스를 준비하고있는 예비창
업자들을 대상으로 매장기획에서부터 상품선정등에 이르기까지 전과정
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또 경기도 고양시에 자리잡은 콘타웨어는 중소기업 가정용품을 판매하
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6백여개의 영업소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취급
하고 있는데, 판매대행을 원하는 업체가 판매물량과 단가를 결정해주
면 모든 사후관리를 맡아 해준다.

막강한 물류조직을 내세워 라면판매대행을 시도하고 있는 동원산업의
움직임도 이채롭다.

동원산업은 생라면 진출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등의 라면 제품을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물류시스템
을 바탕으로 영업에 나설 경우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케이블 TV홈쇼핑 채널인 LG홈쇼핑과 39홈쇼핑도 판매 대행사로 급성장
하고 있는데 매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우수제품을 소개, 판매하고
있다.

기업과 인재(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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