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어 컴퓨터로 번역..음성통역시스템 개발
4개국어 컴퓨터로 번역..음성통역시스템 개발
  • 승인 2000.12.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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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4개국 연구진에 의해 우리말이나 영어,
일어, 불어로 말을 하더라도 컴퓨터가 상대국 언어에 맞게 번역해주
는 첨단 통역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 95년 일본 ATR연구소, 미국 카네기멜론대
학,프랑스 CLIPS연구그룹과 공동으로 결성한 국제음성언어번역 공동연
구 컨소시엄인 CSTAR(Consortirum for Speech Translation Advanced
Research)를 통해 4개국 연구기관이 각각 개발한 음성인식시스템 기술
을 접목시켜 우리말은 물론 영어, 일어, 불어로 말하더라도 상대국 언
어에 맞게 컴퓨터가 번역해주는 음성언어번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
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우리나라 사람이 이들 4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한국말을 하더라도 컴퓨터가 이를 인식, 현지 사용 언어에
맞게 자동 번역돼 호텔예약이나 승차권 예매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지난 95년 ETRI, 한국통신, 일본 KDD가 공동으로 개
발한 자동통역시스템에 비해 처리 대상 어휘수가 기존 244어휘에서
5000어휘로 크게 늘어났고 입력 문장형태의 재한도 크게 완화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언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상
대언어도 일어, 영어, 불어까지 3개 언어로 늘어났으며 이탈리아어와
의 연동도 가능해 전세계 주요 언어를 소화하는 통역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ETRI는 동시통역사 수준의 음성언어번역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이
들 연구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도 국제공항에서 다국어 안내방송 등 제한된 분야에서 실
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999/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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