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국내진출로 헤드헌팅업계 호황
다국적기업 국내진출로 헤드헌팅업계 호황
  • 승인 2000.12.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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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들의 국내 진출 함에 따라 외국업체에 분야별 전문가와 고
급관리자를 채용해주는 헤드헌팅업체에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헤드헌팅 업체들은 최고경영자급에서 과장·대리급을 비롯하여
신입사원 채용시까지도 컨설팅 해주고 있다.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공개채용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특
정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소수의 인력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꼽는다.

다국적 인력컨설팅 업체인 아데코코리아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의 50∼
60%가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외국기업 취직을 특히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헤드
헌팅업체를 적절히 활용하라고" 말했다.

반도체·컴퓨터·통신 등 정보통신(IT) 분야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
임원급 이상의 고급인력만을 알선하는 업체,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및 인사서류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등 취급하는 전문 분야가 조
금씩 다르고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주위의 소개나 취업서적 등을 참고해 무턱대고 문을 두드리기
전에 자신의 취업 목적에 적합한 업체인지 파악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밀유지, 수수료 산정 과정의 투명성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본인
의 허락없이 이력서나 개인 정보가 유출된다면 신규취업이 아닌 이직
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이미지 손실이 될 수 있다.

헤드헌팅사는 구직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게 원칙이다. 기본적으
로 수수료를 구인 회사측으로부터 받으므로 구직자에게 이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다면 일단 확인해 보는게 좋다.

보통 취업이 성사되면 헤드헌팅사는 구인업체로부터 첫해 연봉의 10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매경휴스닥 관계자는 "헤드헌팅업체들은 여
러 인력들의 이력서를 확보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기업체 수요가
발생하면 적절한 인재를 추천한다"며 "헤드헌팅사를 잘 활용하면 폭넓
은 취업정보와 이직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대학 졸업을 앞둔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대학 예비 졸업자들도 몇 군데의 헤드헌팅업체에 자신의 이력서를 제
출하는 게 좋다.

헤드헌터들은 "영어와 컴퓨터는 가장 기본적인 업무 능력이며 해당
회사가 취업을 권유해오면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직하는 경우에는 동종업계의 평판과 현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도
헤드헌터들이 고려하는 주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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