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불안시대...보안용품 온라인 판매 <급증>
치안불안시대...보안용품 온라인 판매 <급증>
  • 승인 2004.02.1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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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납치와 흉악범죄로 온라인을 찾는 손길이 부쩍 늘었다.
호신용이나 방범용 상품으로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사람들이 온라
인쇼핑에 나서고 있는 것. 유명인 또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됐
던 "보디가드"상품을 최근 안방고객들이 찾을 정도가 됐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10일 1시간 가량 개인경호 서비스 보디가드상품을 소
개했다. 하루 8시간, 총 5회의 개인경호를 받는 이 상품 가격은 125만원.
일반 상품보다 고가였지만 방송 1시간만에 주문이 150건을 넘어설 정도
로 인기를 끌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현대홈쇼핑도 집에 혼자있는 여성을 위해 외부인의 무단 침입을 알리는
경보장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인터넷에서는 보안상품을 찾는 이로 북새통이다. 평소보다 무려 400% 늘
어난 곳도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만 지난 10일까지 1억6천만원어치의 상품
이 팔려나갔다. 전년 같은 기간의 3천100만원에 비해 무려 410% 증가한
규모다.

2월 들어 잇따른 유괴, 살인사건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루평균 판
매량도 1월보다 30% 가량 늘어나 480만원에 달하고 있다.


옥션측은 "2월의 평균매출은 지난 2002년 가을에 호신,방범용품 코너가
생긴 이래 사상 최고수준"이라며 "방범용품의 최대 성수기 였던 설연휴전
보다도 더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는 현재 관련 호신-방범제품 50여가지가 올라 있다. 최근 버스기
사 폭행사고가 논란이 되면서 한 휴대용스프레이에는 "버스기사도 사용
하세요"란 문구가 추가됐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용으로도 인기라는 게 회
사측 설명.

찾는 제품도 다양하다.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 에는 촬영기
능은 없지만, 보안카메라의 모양에 움직임에따라 좌우로 자동작동되
는 "가짜보안카메라"가 인기다. 가격은 9천900원.

이외 외부인 침입시 현장을 자동 녹화해주는 "디지털영상방범시스템"이
나 "휴대용 전기충격기", 절도를 방지용 전기충격 시스템이 장착된 "007가
방"을 찾는 이도 부쩍 늘었다.

방범 보안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일주일새 개인 방범이나 호신 용품
이 새로 150여건이 올라왔다. 물품가지수만 50여개.

파인드유즈드 강현길 팀장은 "각종 범죄들이 횡행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
업체에서도 방범 보안 상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가격도 1만원
이하 저가부터 100여만원 고가상품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외 CJ몰도 최근들어 관련 상품의 매출이 20% 가까이 느는 등 자가방범
이 새로운 열풍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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