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의 합병 기준일로, 사측이 전날 1차 마감한 희망퇴직 접수에는 조
합원 중 40여명만이 신청했다.
특히 전날 사측은 전산 사고 우려에 대비, 사측 긴급 전산요원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에 따라 합병과 관련한 노사 마찰에 따른 현금서비스 중단 등 전산 사
고 우려는 어느정도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23일 외환카드 고위 관계자는 "외환카드 직원들이 자발적 인력 구조조정
에 동의하지 않는 이상 강제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희망퇴직 접수를 하
루 이틀 연장한 후 개별적 인선 작업을 거쳐 이번주 정리해고 절차를 마
무리, 합병 작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현재 희망퇴직금으로 12개월치 급여와 추가 생활안정자금 등 1인
당 9000만원∼1억원의 위로금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사측은 또 지난주말 노측에 전체 직원 662명 중 40%인 260여명이 정리해
고 대상임을 사전 통보했다. 종전 54.7% 정리해고안에서 한발짝 물러섰
다.
한편 노사 양측은 당초 이날 오전 협상을 계획했으나 사측의 직장폐쇄 조
치로 막판 대타협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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