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분식회계 논란
현대상선 분식회계 논란
  • 승인 2004.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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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지난해 회계감사 결과 적정의견을 받음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에 의해 과거 사업년도의 불확실했던 부분을 정리함으로써 재무구조가 투명해졌
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6000억원이 넘는 자산과대계상 사실이 확인돼 분식회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현대상선은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어제(17일) 2003년도 회계감사 결과 적정의견을 받음으로
써 현대상선은 공식적으로 1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강고려(002380)화학(KCC)가 제기한 배1척의 소재가 미확인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규로 취득한 3척의
LNG선을 2척으로 잘못알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2000년 자산증가중 가공자산이 없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산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간주하여
2003년 이전 사업년도의 해당금액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외상매출채권 의혹`은 과거 매출채권 계상
분중 자산성이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의견에 따라 2003년 이전 사업년도에 감액해 이월 결손
금을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도 대여금 등의 처리 의혹`에 대해서는 계열회사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제 2금융권
등과 관련하여 회계처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상선은 이같은 사항들 때문에 2003년도 재무제표에서
이월 결손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더 이상 분식의혹 논란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6000억원이 넘는 자산 과
대계상 사실이 수치로 나타난 만큼 분식의혹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상선은 "KCC가 끊임없이 현대상선의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KCC는 현대상선을 경영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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