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민노총, 상설 노사합의기구 추진
경총-민노총, 상설 노사합의기구 추진
  • 승인 2004.04.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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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제안에 경총 긍정적 화답...상생의 길 모색
노사 대표기관인 민주노총과 경총이 12일, 서로의 압장을 터놓고 상호 상설 협의기구 설치 추진을 합의했
다.

민주노총 이수호(李秀浩) 위원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사무실을 찾아 이수영(李秀永) 회장에게 총선
이후 임단협이 본격 시작될 것이므로 노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
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의 제안에 이수영 경총 회장은 “민주노총과의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
고 있다"며 "그 틀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서 검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경총과 민주노총은 실무진 차원의 협의를 통해 상설기구 설립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금번 회동에 대해 노사 모두, 노동계를 대표하는 민주노총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경총이 정례적인 협의 채
널을 가동할 경우 노사문제 자체를 상위기간간에 조율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고 전망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한 임단협을 앞두고 노사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지침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원칙적으로 수용하겠지만 일부 노사간 의견차는 인정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의 임금 격차가 크고 경기가 양극화돼 대기업은 임금 동결, 중소기업은 3.7% 인상이라는 원칙은 지킬 수밖
에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호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이 유급 휴일을 보장받지 못해 투표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고 경총은 ‘참정권 제한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막기 위해 투표 참가를 위한 적
정 시간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사에 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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