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승복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이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조사’ 자료를분석해 내놓은 결과를 보면 지
난해 500명 이상 기업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304만3천원으로, 전년 271만8천원보다 11.9% 올랐다.
반면, 10∼499명 기업의 월평균 노동자 임금은 지난해 206만원으로, 전년190만8천원보다 8.0% 올라 500명
이상 기업 노동자 임금의 67.7% 수준에 그쳤다.이런 격차는 93년 64.4%를 기록한 뒤 10년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500명 이상 기업과 견준 10∼499명 기업의 노동자 임금은 94년 76.4%, 95년75.2%, 96년 75.6%, 97년
76.8% 등으로 격차가 좁혀지다 금융위기 뒤부터 98년74.9%, 99년 72.4%, 2000년 73.2%, 2001년 73.3%,
2002년 70.2%로 계속 차이가벌어졌다. 종업원 5∼9명의 영세기업 노동자 임금도 500명 이상 기업 노동자에
비해 2001년 58.1%, 지난해 50.7%에 그치는 등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밖에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 수준은 93년 56.7%에서 2001년 64.3%로 격차가줄어들었으나 2002년
63.9%, 지난해 62.9%로 2년 연속 하향세가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정책이 운용되고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활용이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쳐 임금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정부가 원하청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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