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유통지존 굳히기 1∼2월 누적매출 백화점보다 8천억 앞서
할인점 유통지존 굳히기 1∼2월 누적매출 백화점보다 8천억 앞서
  • 승인 2004.04.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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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백화점과 신 업태 할인점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할인점이 유통업계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
아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백화점 매출을 추월한 할인점은 매장수와 매출면에서 백화점을 크게 압도하고 유통업계
의 새로운 지존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할인점 점포 증가세 뚜렷=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점포수는 지난 2월 말 현재 253개로 백화점의
85개보다 3배 정도 많다. 더구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들은 올해 10개 정도의 신규점포
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어서 백화점과의 점포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97년 69개로 백화점(111개)의 절반 수준이었던 할인점 점포수는 집중적인 매장 늘리기 덕분에 2001년
에는 196개로 백화점(85개)수를 두배 이상 압도했다.

반면 백화점은 지난 97년 111개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 지난해는 83개까지 줄어드는 등 유통업계 지존으로
서의 체면이 많이 구겨진 상태다.

더구나 백화점 업태의 하향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는 신규 출점 계획이 거의 없다시피 해 향후 할인점과
의 점포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롯데백화점이 전북 전주점을 5월쯤에 오픈할 예정 말
고는 다른 업체들의 신규출점 계획은 아직 없다.


◇할인점 신장·백화점 역신장=두 업태간 매출 추




이도 뚜렷한 명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7년 백화점 매
출 12조6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던 할인점 매출(3조4000억원)은 지난해에는 19조2000억원으로 백화점
의 17조2000억원을 2조원가량 앞질렀다.

점포수의 우위와 소비자의 대중적 선호도를 발판으로 할인점의 매출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백화
점의 매출 역신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1∼2월 할인점의 누적매출은 3조5545억원으로 백화점의 2조7520억원을 8000억 이상 앞서고 있다. 3000
억원에 불과했던 전년 동기의 매출차와 비교할 때 격차가 크게 늘어난 셈. 관련 업계에서는 할인점과 백화
점의 매출 격차가 4조원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할인점의 전성시대 또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할인점 수도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 이에 따라 업체들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슈퍼슈퍼마켓(SSM)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해 인수한 한화스토어를 바탕으로 SSM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홈플러스도 오는 6월쯤
10여개 시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수퍼도 75개 매장을 88개로 늘려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
고 이마트 역시 스타슈퍼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안테나 숍으로 운영하면서 SSM사업 진출 타당성을 검
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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