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 극복" 바쁜 나날들
건설업계 "불황 극복" 바쁜 나날들
  • 승인 2004.05.04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 및 건설업체가 주택경기 침체에 이어 택지 난과 공사입찰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황극
복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미분양 물량 증가와 45%대에 달하는 공공공사의 저가 낙찰 등으로 수
익성이 크게 악화돼 재차 구조조정 우려감이 확산되자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민자사업 활성화 외에 환경ㆍ
임대ㆍ실버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해외ㆍ레저ㆍ민자 등 자구책 마련 부심=해외 경쟁력을 갖추고 있거나 사업 연계성을 가진 업체는 해외사
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선 비중을 두고 전담팀을 중심으로 벡텔
등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을 비롯해 LG건설 등은 베트남 사업팀을 강화해 주택사업 진출 등
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은 중국 내 주택건설을 타진 중이다.

민자사업 진출도 불황탈출을 위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000만평 규모에 달하는 서산농장
에 골프장과 고급 빌라를 중심으로 한 레저형 복합단지 건설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
춘고속도로사업 외에 민자 신주택단지건설을 검토 중이며 금호건설은 지자체 폐수 처리 등 환경사업을 강
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원건설은 이미 인수한 전북 익산컨트리클럽 외에 서너개의 골프장을 추가
로 매입, 레저산업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 대림산업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지역개발, 임대 및 실
버산업 등의 잠재시장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구조조정 불가피, 장ㆍ단기 전략 중요=건설경기 하강 폭
이 커지면서 건축수주 물량이 무려 27.8%나 감소했다.게다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으로 재건축 수
주도 지난해 앞당겨 계약이 이뤄진 데다 주택경기가 급강하, 미분양이 4만여가구를 넘어섰다.

공공공사에 수주 경쟁이 가열되면서 최저입찰제 낙찰금액이 덤핑 수준인 50%대로 낮아지고 도급 주택사업
도 높은 택지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건설협회 최윤호 본부장은 브랜드 강화와 CM, 신도시 등 기획개발과 턴키공사 등 비가격 경쟁 영역의 비
중을 높여가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경쟁이 격화될 시공영역 비중을 줄이면서 공공기관
과의 공동지역 개발과 지자체 중점사업 발굴 등 잠재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장기적 전략이 유
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