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구인력´·중소기업 ´기능인력´ 부족
대기업 ´연구인력´·중소기업 ´기능인력´ 부족
  • 승인 2004.05.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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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중 대기업은 ´연구개발인력´, 중소기업은 ´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전국 50인이상 68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산업기술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기업은 26.3%가 연구개발인력, 중소기업은 45.7%가 기능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기술인력(복수응답)에 대해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인력 다음으로 ▲기능인력(17.7%) ▲관리 및 기획
인력(13.1%) ▲현장 기술인력 (10.0%) 순으로 부족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은 기능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현장기술인력(44.6%) ▲관리 및 기획인력(41.6%) ▲연
구개발인력(4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산업기술인력의 인력난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중소기업의
근무조건에 대한 기피현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업체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대학이나 노동시장에서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산업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학교교육이나 직업훈련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총측은 분석했다.

기업이 부족한 산업기술인력을 채용할 경우 신입보다는 경력직 인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업무에 바로 활
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대기업(89.9%)과 중소기업(72.0%) 모두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조직에 빨리 적응´(대기업 4.3%, 중소기업 12.1%), ´업무에 대한 책임감´(3.3%, 8.5%) 등으로 조
사돼 일정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력의 경우 적극적인 구직노력 또는 전직지원을 통해 재취업
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기술인력의 취업경로는 ´인테넷활용´이 대기업(38.9%)과 중소기업(31.7%) 모두 가장 많아 기업들의
공공직업안정기관을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 다음으로 ▲지인을 통해(대기업 12.7%, 중소기업 24.4%) ▲공공직업안정기관(8.7%, 14.8%) ▲대중매체
이용(12.7%, 10.4%) 등이었다.

산업기술인력 채용에서 애로 사항으로는 ´임금·근로조건 등 취업자의 과다한 기대´라는 응답이 대기업
(38.9%)과 중소기업(31.7%) 모두 가장 높았으며, ▲필요능력과 구직자간의 능력 차이(대기업 12.7%, 중소
기업 24.4%) ▲대기업 선호현상(8.7%, 14.8%) ▲기술인력 절대 부족(12.7%, 10.4%) 등이었다.

전직지원제도에 대한 인지정도는 대기업 93.6%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69.1%로 격차
가 컸다. 그러나 활용현황에 대해서는 대기업은 7.6%, 중소기업은 5.1%만이 활용한다고 대답해 규모에 관
계없이 활용도는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시에 발생하는 퇴직자의 수가 적어 활용이 어려움(대기업 43.6%, 중소
기업 25.7%) ▲절차가 너무 복잡(9.2%, 17.2%) ▲기업의 비용부담(18.8%, 13.2%) 등이었다.

경총은 "기업들이 대량의 고용조정보다는 수시로 고용조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체
들이 공동으로 전직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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