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까르푸서 완전 철수...납품 중단키로
CJ, 까르푸서 완전 철수...납품 중단키로
  • 승인 2004.05.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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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까르푸 매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와 까르푸는 지난달부터 납품 가격 인상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이에 따
라 CJ는 신규제품 공급 중단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까르푸에서 팔리는 100여개 품목을 모두 거둬 들였다.

이번 CJ의 까르푸 납품 중단은 그 동안 유통ㆍ제조업체간의 광고ㆍ마케팅비 지원과 판촉사원 지원 등에
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회사들은 매출부진에 원가인상 요인까지 겹쳐 유통업체들의 납품 단가 인하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까르푸의 경우 이마트나 롯데마트에 비해 시장진출이 늦어, 기존의 할인점 시장을 잠식시키
기 위해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판매가를 줄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무리하게
공급가 인하를 요구한다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올 들어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납품가격 인상을 요구했지만 까르푸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까르푸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업체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
다는 주장이다.

까르푸 관계자는 "할인점의 특성이 소비자에게 저가로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라 납품가격을 높게 책정해줄
수 없다"며 "CJ의 이번 납품중단은 불공정거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까르푸는 이날 CJ측의 납품 중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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