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외식사업 통합 움직임
CJ그룹이 외식사업 통합 움직임
  • 승인 2004.06.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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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외식사업을 통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외식사업 부문을 장기적으로 일원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
다는 것. 이는 최근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역량을 결집하는 등 외식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
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현재 CJ㈜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사업부 뚜레쥬르와 별도법인인
면류 외식체인 ‘더시젠’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기적으로는 그룹내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에 이 두 업체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그룹에서는 최근 외식사업을 총괄할 정진구 대표를 CJ푸드빌로 보내는 등 외식사업 단일화를 위한 사전정
지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단체급식 사업자인 CJ푸드시스템은 현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CJ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에 합병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로 미뤄질
수도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면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의 외식사업 단일화 움직임에 따라 CJ푸드빌의 외식사업 확대도 크게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CJ
푸드빌은 지난해 서울 논현동에 있던 사옥을 대치동 한쿡 매장으로 이동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외식사업
통합 후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인 셈.

이와 별도로 CJ푸드빌은 신규 출점을 위해 최근 문을 닫은 코코스를 대상으로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중이
다.

코코스 매장은 주차장 부지와 독립 매장을 갖고 있어 CJ푸드빌이 운영중인 빕스와 스카이락 등과 컨셉트
에서 맞아 떨어진다. 또 지난해 신규 런칭한 한식전문 레스토랑 한쿡의 출점을 위해 매장 부지 확보가 절실
한 입장이고 보면 코코스 매장의 개별 인수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 코코스 매장 임대로 큰 손해를 본 지주들이 외식사업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인수 작업이 난
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CJ푸드빌은 충북 진천의 코코스 생산라인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J푸드빌은 오는 6월15일 인천에 빕스와 스카이락을, 16일에는 한쿡 2호점을 서울 성내동에 오픈한
다. 하반기에는 빕스가 서울 은평구와 경기 분당 등에 6개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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