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도 아웃소싱하라
물류도 아웃소싱하라
  • 승인 2004.06.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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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3자물류라는 개념이 등장한지 이제 10년이 돼 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수배송, 창고보관, 항만하역 등 개별적, 기능적으로 인식되던 물류라 는 개념이 3자물류 등장과
함께 종합적인 개념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화주기업 즉, 고객기업에서도 자사에서 수행하던 물류분야를 효율화하기 위해 물류회사를 분사시키거나
물류전문회사에 아웃소싱하는 것도 이제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이는 IMF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상황
에 직면했고 그 동안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부분까 지도 이제는 신경을 써야 됐다.

여기에서 더 발전해 제조, 유통, 물류, 고객 등 전부문에 있어서 효율적인 자 원관리를 위해 ERP(전사적자
원관리)를 도입하고 고객과 접하는 전방위에는 CRM (고객관계관리)을, 생산부문 쪽으로 후방위에는
SCM(공급망관리) 등을 구축하 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법이나 시스템들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어나 는 정보들을 정확하고 빠르
게 파악해야 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의 판매 추이와 성향을 분석 및 시기에 맞게 제품의 생산과 판
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그렇지 않으면 주문시 제품이 없어 판매 기회를 상실하지 않기 위해 공장, 창 고, 대리점, 판매점 등 각 부
문에서 적정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이것이 기업에게는 과다한 제품 생산으로 생산비용, 재
고 관리비용 등 부담 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바로 ‘채찍 (Bullwhip Effect)’이론이다.

비단 제조, 유통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일 것이다. 이런 기업
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물류는 상당히 중요한 가교 역할을 차지한다.

제품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까지 어느 한 부분도 물류를 통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기 때문
이다.

물류의 각 부문에서 재고, 출고, 반품 등의 정보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흐르게 되면 기업이 판매실기를 우려
해 과잉생산으로부터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을 없 앨 수 있게 된다. 바로 이런 기업의 물류부문을 전체적으
로 대행하면서 효율화 를 하는 산업이 3자물류(3PL)다.

3자물류는 기업의 물류부문을 대행해주면서 고객기업이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첨단 물류시스템을 제공하
고 끊임없는 개선과 효율화로 물류비를 절감해주며 서비스 수준 또한 높여 ‘불휩이펙트’를 감소시키는 버퍼
(Buffer)역할을 한다 .

최근 들어 물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다.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한 방법으로 물류가 떠오르고 있으며 미래에 각광 을 받을 산업에도 물류가 거
론되고 있다.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지려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하고 기업의 경쟁력 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물류가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이제 기업들도 한 물류회사에게 회사 전체의 물류를 종합적으로 대행시키면서 효율화, 최적화를 이뤄 낸다
면 비역량 분야에서 창출한 여유를 핵심역량에다 쏟아 부을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경쟁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선진 기업들과 도 경쟁을 하게 된 지금 기
업들은 R&D에 투자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생산원 가를 절감하는 등의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영역이 물류라고 할 수 있다.

직접 자가 물류업무를 수행하든, 전문물류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든, 이제 물류 전략은 비용절감과 매출 증
가라는 경쟁력 강화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특별한 물
류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그리고 3자물류는 그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다.

<박대용 CJGLS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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