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 파업에 국민 외면과 비난 봇물
귀족노조 파업에 국민 외면과 비난 봇물
  • 승인 2004.08.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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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평균연봉 4000만원 이상의 사업장 노조를 일컫튼 '귀족 노조'의 파업에 국민들의 외면과 비난이 드세다.

이러한 국민들의 정서적 박탈감에 따른 비난으로 지난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국내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LG칼텍스정유의 파업이 2주째 계속되고 있어 여수 지역 내 국민들의 분노는 전 국민의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정유측은 이 회사 노동자들이 누리고 있는 각 종 복지혜택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실로 어마어마한 혜택과 연봉에 왜? 파업을 하지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산업군의 노조들 조차도 고개를 가로 젓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LG정유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회사 생산직 근 로자들은 지난해 평균 692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르러나 이는 월급 명세서에 찍힌 수령액의 단순 합산일 뿐 각종 복리혜택은 평생 직장으로 손색이 없다.

이 회사 직원 자녀들은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학비를 전액 회사에 서 대준다. 보통 자녀 2인으로 수혜범위를 좁히고 있는 것과 달 리 전원에게 무제한으로 지원된다. 유학을 가도 국내 최고학비 수준까지 지원해주며 한학기 학비가 400만원이




넘는 의대도 전액 지원된다. 정규 학교가 아닌 유치원에 입학해도 60만원의 학자금이 지원된다.

주거비 지원도 파격적이다. 기혼자들을 위해 마련한 사택은 모두 무상제공이다. 사택단지에는 대형 골프 연습장을 비롯해 테니스 장, 옥외수영장까지 마련돼 있다. 사택에서 살지 않겠다면 6000 만원의 주거보조비를 연리 0.5%로 회사에서 빌려준다. 이 회사의 의료비 지원 역시 거의 무제한이다. 입원실을 특실로 잡아도 전 액 회사부담에 치과보철을 해도 비용의 50%를 회사에서 내준다.

현장근로자에게는 매년 특수건강 진단비용 60만원이 지급된다. 휴가 때에는 괌에 소재한 시가 532달러 수준의 4박5일 콘도 숙박 티켓이 공짜로 제공되며 50만원상품권이 휴가비로 지원된다. 여 기에 매년 임금협상이 끝나면 ‘노경 해외견학’이라는 명목으로 80명 정도가 6박 7일의 해외견학을 떠난다.

회사 측의 이같은 내용에 대한 공표로 ‘귀 족노조’의 파업을 성토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LG칼텍스정유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의 쟁점은 임금인상뿐 아니라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공해유발 업체로서 지역 사회 기여를 통한 사회정의 실현 등 다양한 현안이 걸려 있다” 고 말하고는 있지만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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