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더이상 침체기는 없다
일본 경제, 더이상 침체기는 없다
  • 승인 2004.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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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태 일본 경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급격한 감속세를 보여 경제회복에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향후 경기후퇴기는 없을 것이라는게 전세계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기간 일본의 실질 국내총 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율로는 1.7%이며 5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다우존스와 닛케이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망치 연 4.2%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기간 미국이 기록한 연 3% 성장보다 저조한 것이다.

이기간 경제성장 약화의 가장 큰 요인은 직전분기 강력한 확장세를 기록했다가 이번에는 제자리 걸음에 머문 기업 자본투자의 하락에 있다.

이같은 저조한 자본지출 수치는 휴렛패커드, 시스코 시스템즈 등 하이-테크 선 도업체가 저조한 경영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지출이 약화되는 게 아 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이후 나왔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기계 주문 등 다른 수치들을 종합해 볼 때 자본지출이 건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맥과이어증권 수석 이




코노미스트 리처드 제럼은 "전반적인 거시경제지표의 흐름을 볼 때 일본 경제가 큰 모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DP의 55%에 달하는 일본 국내 민간소비는 이기간 직전분기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쳐 예상보다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고온에 따른 여름상품 소비 증가로 7월부터 8월사이 민 간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6월중 실업률은 2000년 8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6%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지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수출은 일본의 경제성장에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수출 의 존도가 높은 경제성장은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부문의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게 된다 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

도쿄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터 모건은 "유일하게 지켜봐야 할 것은 바로 수출"이라며 "세계 성장이 침체되면 수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일본의 경제성장은 올해 1분기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못하겠지만 지 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전문가들은 7월부터 오는 9월까지의 경제성장세가 일본을 디플레이션에서 조금씩 끌어낼 것이며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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