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생산·물류·유통 아웃소싱 활발
제약사-생산·물류·유통 아웃소싱 활발
  • 승인 2004.10.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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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상반기에 좋은 영업실적을 거둔 가운데 제약업계는 연구개발과 같은 핵심업무외 시설 투자와 영업망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생산, 물류, 유통 등을 중심으로 아웃소싱이 활발하다.

생산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가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약업체의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상 설비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게 발생하는 일부제품과 갑작스런 생산량의 증가분에 대해서는 아웃소싱 전문 업체에 맡기고 있다.

또한 주사액, 소프트갭슐, 좌약 등 일부 특수제품에 대해서는 전문 생산기업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제제시험, 제제의 안정성시험, 품질관리 시험까지 철저히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업마케팅 분야에서는 외국계회사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이후 종합병원에 주력하던 제약업체들이 개인병원과 약국에 치중하면서 본사자체에서 조달하기 힘든 유통에 대해서는 쥴릭파 마와 퀸타일즈 같은 유통전문 업체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 ~3년 전부터는 자체 물류대신 용마유통과 같은 의약품 전문 배송업체와 택배업체를 활용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외에도 선진 시스템이 보편화된 다국적 제약업체에 이어 토종 제약사들도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IT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일약품은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ERP를 구축한다. 한일약품은 ERP 프로젝트 사업자로 CJ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CJ시스템즈를 선정하고 오는 12월까지 ERP 시스템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4월 영림원소프트랩과 SK C&C가 손잡은 ‘SKY ERP’를 도입했고, LG생명과학은 올해 초 LG CNS를 통해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동제약, 환인제약도 글로벌 소프트업체인 오라클 ERP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ERP 시스템을 도입한 후 내부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자 정보화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등이 가능해져 경영 투명성, 경비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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