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분사 시설관리업체에 계약 특혜 시비
마사회, 분사 시설관리업체에 계약 특혜 시비
  • 승인 2004.10.11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마사회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에서 분사한 특정 업체에게 계약을 몰아 줬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시설관리부문을 아웃소싱하면서 자사의 퇴직자가 설립한 분사기업에 계약을 몰아줬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일 김재원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 사에서 "마사회가 부산.경남경마장의 시설관리 용역 도급을 지난 2001년 퇴직자 5명 으로 설립된 ㈜R&T와 수의계약한 것은 일반경쟁으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계약규정 을 위반했다"고 적발했다.

김 의원은 "한국마사회의 제 식구 감싸기 특혜가 도를 지나쳤다"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용역 도급을 체결했던 지난 2001년 4월 실시간 경마정보 제공 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을 알고도 아웃소싱 지원조건으로 명시한 건 엄연한 마사회 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R&T는 마사회의 경비, 청소, 정보화기기 유지보수 등 전 분야에 걸쳐 최근 4년간 전체 용역의 20∼30%에 해당하는 180억원대의 수의계약 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웃소싱 전보다 인건비가 2배 높게 과다 책정되는 등 특혜 의 혹이 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