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임금피크제 확산 될듯
금융권 임금피크제 확산 될듯
  • 승인 2004.10.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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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임금피크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노사는 지난 7월말 2004년 공동 임금.단체협상에서 내년부터 정년 연장을전제로 한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 은행권의 임금피크제 도입은 이미 예견돼왔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이후 국민은행, 제일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노사도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실시 여부와 조건 등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임단협을 시작한 국민은행은 고용안정과 정년연장을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를 교섭 주제로 올려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노조측에서는 구체적인 세부 시행안을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김정태 행장도 예전부터 임금피크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실시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에만 합의하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




은행은 강정원 행장 내정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김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내로 임.단협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대해 논의를하고 있고 산업은행은 이달내로 노조의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 다음달부터 임단협을 통해 임금피크제 실시 여부를 협상할 예정이다.

다만 수출입은행은 사측이 정년(58세) 연장없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고 노조에 제의해둔 상태여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은행 노조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은행원중에서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을 정도로 은행원에게정년은 무의미하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의 효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6일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기로 하고 내년부터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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