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에 하도급 많이 주세요"
"지역업체에 하도급 많이 주세요"
  • 승인 2004.11.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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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사 대형 공사업체에 "부산업체가 생산하는 자재를 사용해주고 하도 급에 지역업체들을 많이 참여시켜 달라"는 내용의 협조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관련 업종을 돕기 위해 4일 대단지 아파트 등 대형 공사 시공업체 165개사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련 단체에 지역업체와 자재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부산시는 공문에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의 여파로 건설관련 경기가 침체되 는 등 시민들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고 덜어주기 위해 토목ㆍ건축ㆍ재개발ㆍ재건축에 필요한 건설자재는 전량 지역업체가 생산하는 우수제품으로 사용해 달라"고 했다.

또 철거와 폐기물처리, 잔재물 정리 등을 부산업체에 맡겨주고 공사하도급업체 선정 때도 부산업체를 선정해 줄 것과 등기 업무도 부산지역 법무사를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공문발송에 이어 시와 구ㆍ군 건축관련 공무원들이 동절기 현장점검 때 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사항들을 도와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시가 대형 공사업체들에 이같은 공문을 보낸 것은 부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 공사 대부분을 서울의 대형업체들이 시공하면서 기존에 하도급관계를 맺은 서 울 등 타지역의 업체와 자재들을 사용, 실제로 부산의 경기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자금의 역외유출만 일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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