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역삼동 프루덴셜생명빌딩 내의 서울사무소를 떠나 다음달 중순께 강남역 부근 교보생명빌딩에 새 터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새 둥지는 창원 본사의 영업ㆍ기획 부문 인력까지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제2의 본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의도 동양그룹 빌딩에 입주해 있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메이저 건설사업본부도 내년 2월께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미 종로 광화문 SK빌딩 인근의 새 사옥을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전이 이뤄지면 연간 수억원이 넘는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전선그룹의 LG산전과 LG투자증권 LG애드 등도 이르면 올 겨울부터 차례차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LG산전은 내년 3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돼 모기업인 LG전선이 입주한 강남 아셈타워 주변 빌딩이나 여의도 일대 빌딩을 대상으로 이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들도 올 겨울 새로운 `강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계열사인 오토에버는 지난 20일 계동 사옥을 떠나 강남 랜드마크빌딩 4, 5층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내년 1월 강남구 역삼동의 로담코빌딩으로 옮기기로 한 데 이어 만도도 현재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본사를 자산관리공사 소유의 강남구 텔슨벤처타워 빌딩으로 이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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