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웃소싱 바람..수혜국은 어디
미 아웃소싱 바람..수혜국은 어디
  • 승인 2003.08.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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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과 시장 확대를 위한 미국 기업들의 아웃소싱 추세가 이어
지고 있다. 2015년까지는 해외로 옮겨지는 미국의 화이트칼라 일자리
수가 현재의 30만개에서 300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이와 관련,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노동력과 사회 기반시설 등을 기
준으로 볼 때 인도와 필리핀, 러시아, 중국,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
드가 미국 기업들의 아웃소싱에 가장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 27일 온라인판에서 전했다.

잡지는 인도에 대해 노동력 풀의 기술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필리핀은 정부가 정보기술(IT)단지를 조성하고 입주 기업에 면세 혜택
을 주는 것을 비롯해 강한 IT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엔 인력 풀이 우수하고 시장 성장성이 높아 매력
적이지만 영어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높은 임금수
준에도 불구하고 근접성에서 미국 기업들이 사업하기 편한 곳이며 멕
시코도 미국과 가깝기 때문에 스페인어 콜센터를 운영하기 좋은 국가
라고 평가했다. 아일랜드에 대해선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이 많기 때문
에 유럽 기업들과 제휴사업을 벌이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제공하고 있
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으로 미국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화이트칼
라 아웃소싱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대상국들이 계층화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존 맥카시 분석가는 "사무지원과 같은 간단한 업무
가 베트남과 우루과이 같은 저임 국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인도와 같
은 국가들은 먹이사슬의 윗 단계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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