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등록사 5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채용전망'에 따르면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의 채용규모는 1만6천7백60명이었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지난해 21%인 108곳에 달해 지난해 보다 두배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13%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르투 최승은 팀장은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투자위축 등에 따라 내년에는 채용인원이 올해보다 14%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 36.7%가 채용을 진행할수도 있고 일부 그룹 계열사들이 내년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 기업이 예년수준의 채용을 할 경우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기계, 철강이 올해보다 44.4%나 채용규모를 줄이는 등 모든 업종에서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따라 채용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일시적인 일자리 늘리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고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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