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조선·가전·기계·철강업종 올해도 '청신호'
정보통신·조선·가전·기계·철강업종 올해도 '청신호'
  • 승인 2005.01.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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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11개 업종 전망…섬유·시멘트는 '감소' 전망

올해 제조업 경기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정보통신·조선·가전·기계·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6일 반도체·가전·정보통신 등 주요 제조업 11개 업종에 대한 지난해 실적 및 올해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영호 차관보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사대상 11개 업종은 산자부 소관 업종으로 국내 생산의 53.8%, 수출의 77.8%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올해 주요 업종 상황은 수출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소비·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의 증가세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 차관보는 이어 "올해 정보통신, 조선, 가전, 일반기계, 철강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업종은 수출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중전기기 업종은 내수의 회복에 따라 작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의 반전이 기대되는 반면 시멘트, 섬유 업종은 작년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의 경우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자리수 증가가 기대되며, 조선도 견고한 증가세가, 가전은 고가·고품질의 프리미엄가전이 계속 호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석유화학은 최종수요처인 플라스틱·섬유산업의 어려움으로 내수부문 증가 둔화가 예상되며,




자동차는 증가율이 높진 않으나 해외생산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인하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시멘트는 국내 건설경기 하락과 중저가 중국산의 다량유입 등으로, 섬유의 경우 섬유쿼터제폐지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기록적인 수출신장에 따른 기술적 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 소비, 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생산은 대체로 전년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시멘트, 철강 등 관련업계에의 영향이 우려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금년도 경제운용방향 및 종합투자계획의 차질없는 수행을 통해 내수회복 조기화에 노력할 방침이며, 특히 기업애로 해결지원 강화 및 규제완화,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안정화 대책 및 세제지원 강화를 통해 기업의 투자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개척 강화와 수입규제 등 무역현안에 대한 적시대응 및 새로운 수출동력의 발굴 강화 등을 통해 수출호조세를 지속하고, 환율, 국제유가, 원자재 등 거시변수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며, 신기술 개발강화, 공정혁신 등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등 신성장 분야 육성 강화를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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