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대우조선 中 조선소 건립 컨설팅
産銀, 대우조선 中 조선소 건립 컨설팅
  • 승인 2005.01.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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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선소 인수 등 글로벌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중인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조선소 건립에 관한 타당성 검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작년말 대우조선(042660)으로부터 중국 조선소 설립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의뢰받고 타당성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컨설팅에서는 중국 조선소를 포함한 대우조선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대한 문제점과 보완점 등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중국 조선소 설립과 인수중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 지역 및 규모의 적정성, 어떤 종류의 선박을 생산할지 등 중국지역 생산체제 구축에 관한 종합적인 의견이 집중 제시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용역 기간은 오는 5월말까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결과는 대우조선이 중국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하반기중에는 대우조선의 중국 진출 전략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1~3위를 휩쓸고 있지만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외한 벌크선 등 저부가가치 선박의 채산성이 맞지 않아 해외 생산기지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와 같은 세계 1위의 조선 강국 위상 및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중소형 및 저급선, 국내-대형선 및 고급선`이라는 이원화 생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 특히 국내에서의 조선 기자재 공급 등 입지적 조건과 시장성을 고려하면 중국 지역이 강력한 해외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은 작년 12월 중국과 브라질, 앙골라 진출을 통해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97년 인수한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는 작년 흑자 전환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 적극 나섬에 따라 다른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외진출도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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