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명품관 25일 개점
롯데百 명품관 25일 개점
  • 승인 2005.03.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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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옆 명품관 ‘에비뉴엘’의 오픈을 하루 앞둔 24일 VIP고객 1000여명을 초대해 첫선을 보였다.

매장 면적 5200평의 에비뉴엘은 롯데백화점의 올해 최대 야심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에다 96개 세계 명품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명품 마니아는 물론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내부 인테리어부터 독특하다. 층마다 정원을 설치하고 매장 곳곳에 그림 등 문화 작품을 전시한다. 2층의 시계멀티숍 ‘크로노다임’에는 롤렉스·바쉐론 콘스탄틴·예거 르꿀드르 등 최고가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8억원을 호가하는 예거 르꿀드르 손목시계가 눈길을 끈다.

5층의 멀티숍 ‘엘리든’에는 뉴욕·파리·밀라노·런던 등 해외 신진 디자이너 상품을 직매입해 한자리에 모았다. 9층에는 갤러리가 들어선다. 샤넬·루이뷔통·불가리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 명품 브랜드도 대거 들여왔다.

특히 차별화된 서비스는 압권이다. VIP 고객 휴게공간인 ‘에비뉴엘 라운지’(2층)와 ‘멤버스 클럽’(4층)은 명품관의 위상을 웅변해준다. 최상위 고객 100명을 위한 ‘멤버스 클럽’에는 쇼핑 도우미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를 배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3층에는 쇼핑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놀이방 ‘보보라보’도 별도 마련했다.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사이에 3개의 연결 통로를 만들었다. 에비뉴엘이 오픈함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와 함께 매장면적 2만5000여평, 연간 예상 매출 1조4000억원의 ‘롯데타운’을 형성하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할인점에 밀렸던 ‘유통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하성동 롯데백화점 명품팀 팀장은 “단순히 고급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이 아니라 문화와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에비뉴엘 식당가에서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가수 신승훈, 탤런트 채시라, 최수종, 한고은, 김정은 등 인기 연예인, 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유명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 축하 가든 파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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