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5급 기술직 모집에 박사들 몰려
특허청 5급 기술직 모집에 박사들 몰려
  • 승인 2005.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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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명 지원 9.7대1…농업 직렬 106명 응시 경쟁률 35.3대1 "최고"

특허청 5급 기술직 공무원 특채에 이공계 박사들이 대거 몰려 평균 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기술직 공무원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기계ㆍ화공ㆍ통신 등 18개 기술분야 124명 모집에 이공계 박사가 981명(80.7%), 기술사 190명(15.6%), 변리사 44명(3.6%) 등 모두 1215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명을 모집하는 5급 행정직에는 변호사 3명, 산업디자인 박사 4명이 응시했다.

이번 특채에서는 3명을 모집하는 농업 직렬에 106명이 응시해 35.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화공 및 기계 직렬도 각각 19.4대1과 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 통신기술 등 IT 직렬은 4.8대1의 경쟁률을 보여 기계, 화학 등 전통산업의 민간 인력 수요가 IT 등 첨단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응시자 중 여성의 응시비율은 15.7%로 지난해에 비해 6.5%포인트 증가했으며, 변리사 비율도 응시 요건을 자격취득 후 4년에서 2년으로 줄이자 지난해 0.55%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특허청은 이번 특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일 청장 이하 서기관급 이상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청탁 배격 선포식 및 서약서 서명식을 개최하고,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면접시험위원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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