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5급 기술직 공무원 특채에 이공계 박사들이 대거 몰려 평균 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기술직 공무원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기계ㆍ화공ㆍ통신 등 18개 기술분야 124명 모집에 이공계 박사가 981명(80.7%), 기술사 190명(15.6%), 변리사 44명(3.6%) 등 모두 1215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2명을 모집하는 5급 행정직에는 변호사 3명, 산업디자인 박사 4명이 응시했다.
이번 특채에서는 3명을 모집하는 농업 직렬에 106명이 응시해 35.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화공 및 기계 직렬도 각각 19.4대1과 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 통신기술 등 IT 직렬은 4.8대1의 경쟁률을 보여 기계, 화학 등 전통산업의 민간 인력 수요가 IT 등 첨단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응시자 중 여성의 응시비율은 15.7%로 지난해에 비해 6.5%포인트 증가했으며, 변리사 비율도 응시 요건을 자격취득 후 4년에서 2년으로 줄이자 지난해 0.55%에서 3.6%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특허청은 이번 특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4일 청장 이하 서기관급 이상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청탁 배격 선포식 및 서약서 서명식을 개최하고,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면접시험위원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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