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3개월만에 감소세
서비스업 생산 3개월만에 감소세
  • 승인 2005.04.06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소매업 판매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2월 서비스업 생산이 설 연휴 등으로 석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돼 지표상으로는 내수 경기가 아직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은 25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으며 올들어 지난 2월까지의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늘어나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 통신업,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증가세를 나타냈었다.

올들어 2월까지의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0.1% 늘어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소매업 판매가 늘어났지만 도매업의 지속된 부진으로 1.9% 줄어들었고 올 1∼2월 평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도매업은 건축자재 및 철




(-15.2%), 음식료품 및 담배(-6.0%), 기계장비 및 관련 용품(-6.4%) 등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줄어 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매업 생산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 전년 대비 증감률이 나온 2000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소매업은 대형할인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8.4%), 음식료품(8.6%), 가정용기기 및 기구(8.3%) 등의 판매가 늘어 4.0% 증가했다.

소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3년 1월의 4.4% 이후 처음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설 효과에 따른 여관, 콘도, 음식점 등의 매출 감소와 호텔업의 증가세 둔화로 10.0%가 줄어 6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도 4.7% 줄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도 1.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활동 지수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1∼2월 평균은 소폭 늘어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도매업과 음식점 등이 감소세를 보여 소비분야는 아직도 위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