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소싱 황무지 개척해온 ‘아웃소싱 명장(名匠)’
국내 아웃소싱 황무지 개척해온 ‘아웃소싱 명장(名匠)’
  • 승인 2005.04.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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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기업 CEO 집중탐구 / 제니엘 박인주 대표

행하면 길이되는 열정과 판단·추진력 강점
10년 앞 내다보는 비전경영과 현실경영 조화

아웃소싱 전문업체 제니엘을 말할 때 남들이 가지않는 황무지의 길을 가장 먼저 내디딘 용기와,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밖에 없었던 판단자의 시의적절함에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제니엘을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라는 반석에 올린 중심에는 언제나 박인주 사장의 새로움을 탐구하는 열정, 사업 개시점을 정확히 간파하는 판단력, 그리고 집중하는 추진력이 숨어 있다.
이 때문인지 제니엘에는 유독 업계 최초라는 수식이 붙는 사례들이 많다.

첫 사례를 이끄는 기업

사례1. 제니엘은 96년 아웃소싱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미은행 채권관리 아웃소싱에 성공한다.
당시 금융권은 채권회수에 애를 먹으면서 퇴직경찰이나 전문조직을 동원한 강압적인 채권회수 방식을 택하던 시기였다. 이처럼 힘든 과정에 대해 박사장은 아웃소싱을 제안, 6명의 텔레마케터와 방문직원을 교육시켜 강압적인 회수보다 컨설팅을 통한 채권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채권관리 아웃소싱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사의 예상을 뒤업고 결과는 자체실적의 3배에 이르는 회수실적을 올리게 되고 금융권에 소문이 퍼지면서, 그해 1년만에 13개은행 1200여명에 이르는 채권관리 직원을 아웃소싱하면서 전문업체로 급성장하는 계기를 맞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98년 파견법 논의 과정에서 채권관리의 전문성과 파견 필요성으로 이어져 26개 업무에 ‘수금원의 업무’로 포함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사례2. 업계 최초이자 독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카드 특송업무도 회사를 키운 개척사업의 하나다.
93년 당시 신한카드는 카드배송업무를 DHL에 의뢰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박사장이 “그럼 내가 한번 해보겠다”며 아웃소싱을 시작한 것이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특송사업의 원조가 됐다. 당시 90cc 오토바이 10대가 특송사업의 시발점이었다.

이후 BC카드 LG카드 삼성카드 외환카드 등과 특송업무를 체결하면서 특송분야 선두주자로 부상한 특송사업부는 홈쇼핑 상품, 보험사 안내장, 각종청구서 등의 배송으로 확대, 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한 신속 정확한 배달로 관련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송업체 최초 바코드화 및 전산화로 차별을 기했고 철저한 배송교육, 고객 접점 서비스를 통한 현장위주의 관리, 인력 아웃소싱의 시너지 효과 등 탄탄한 내부적 기반과 때마침 이루어진 국가 신용카드 정책의 활성화가 제니엘 특송사업의 주요 성장요인이 됐다.

사례3. 은행 후선업무에 대한 아웃소싱지원사례도 국내 첫 사례다.
2003년 말 외환은행의 후선업무에 대한 아웃소싱 수주이후 지속적인 업무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공적인 PI(Process Innovation)시스템을 완성했다.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외환은행은 아웃소싱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인적자원을 대상으로한 업계 최초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완전아웃소싱의 모델을 구축하는 서비스 사례가 되고 있다.

사례4. 간병인 사업을 비롯한 의료전문인력 아웃소싱시장 개척도 박사장의 장기적인 안목을 엿보게 한다.
메디칼 아웃소싱은 철저한 사전 교육을 통해 간호 보조사, 병동보조원, 사무 의료사, 전문 간병인 등 주요 메디칼 업무를 총망라하고 있다.

2000년 세계적 명성의 가정간병회사인 미국 GSC(Griswold Special Care)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박사장은 국내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간병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5년동안 지속적으로 GSC사의 시스템과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 간병인을 육성해 나가고 있는 박사장은 간병인사업과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노인요양원을 계획하고 있다.

사례5. 2003년부터 시작한 컴퓨터 화상회의도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프로세스로 손꼽힌다.
매주 월요일마다 34개 지사와 현장관리소가 연결돼 이루어지는 화상회의는 획기적인 업무시간 단축과 경비절감 그리고 실시간적인 결과도출이 가능해 제니엘의 대표적인 경쟁력제고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2002년 제주국제개발센터의 200명에 달하는 신규직원 채용대행 프로젝트는 업계의 대단위 채용대행 시장을 여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선굵은 비즈니스 창출을 꾀해온 박사장의 아웃소싱 경영론은 일견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박사장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사업 개발, 규모의 성장, 안정적 수익확보’의 3가지 덕목에 주목해야 하며 이를 지켜내기위해서는 고객사가 다양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특히 한 곳의 회사가 매출이나 규모의 10%이상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아웃소싱 업체들의 경우 분사기업이나, 의존도가 높은 관계사들의 경우 모기업 의존율이 50%이상인 경우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는 아주 불안한 체계라는 것. 이러한 사실은 최근 부침이 심한 시장상황에서 자주 목도되는 현실이라고 진단한다.

교육은 최선의 투자

제니엘의 우수한 서비스는 교육을 중시하는 특화된 시스템의 결과다.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 MBA 강좌를 운영중이다.

전문직 사원들의 실무 능력 향상과 서비스 정신 제고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월 2회 이루어지고 있는 ‘입사 전 교육’은 입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MBA교육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장 팀장 등의 해외연수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본 유럽 등지로 매년 10여명의 직원들이 해외연수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입사후 3개월 동안은 교육에 집중하는 특별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기존직원에 대해서도 노동법, 근로기준법, 파견법 등 업무수행에 뒤떨어져서는 안되는 실무지식에 대해 매년 4회에 걸친 시험을 실시하고 이를 승진 승급에 반영함으로써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박사장의 노력은 사람들을 관리하는 회사인 만큼 인력 개발을 비용측면이 아니라 투자측면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사례도 공유하면 성공사례

또한 박사장은 경영이념인 ‘고객감동의 실현’을 위해 고객사 및 전문직사원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된 내용을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세미나를 갖는다.

이 과정을 통해 잡매니저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세부실천계획의 수립, 실천 및 피드백 과정을 통하여 고객만족지




지수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실패사례도 진지하게 발표된다. 실패사례도 공유하면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제니엘은 이러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모든 참여자들이 개개인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된다.

‘준비된 기업’위한 끝없는 모색

박사장은 ‘준비된 기업만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명제를 즐겨 말한다. 이는 히딩크식 축구와도 비교된다.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팀이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 모두가 잘 짜여진 팀워크를 발휘해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

단기적으로는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기술과 팀웍을 기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목표에 근접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끊임없는 틈새시장 발굴과 신상품 개발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점도 박사장의 타고난 성실성의 하나다.

박사장은 현재 특송사업을 키우기위해 기존조직의 택배배송 물량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DB택배’사업을 구상중이다.

미국의 한 택배업체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 3일동안 일어나는 택배수익이 1년동안 물량과 맞먹을 정도인데, 이는 12만명의 비상근 배송인력 DB를 확보함으로써 의뢰업무에 해당하는 조건별로 배달인력을 찾아내 일을 맡기 때문에 가능한 사업형태라고 한다.

박 사장은 이를 국내에 접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목표 5개년 계획 수립

박사장은 16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이를통해 비즈니스맨으로써 가장 기본이 되는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내부조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임원들에게도 대학원과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사장은 개인목표 관리에도 철저하다.

개인수첩 첫페이지에는 회사발전, 자격증·자기계발, 자산, 사회공헌, 취미·운동, 여행·견문 등 주요 항목별로 스스로 달성하고자하는 목표치가 빼곡히 적혀져 있다. 일명 ‘개인목표 5개년 계획’들이다.
사업 초창기부터 5년 주기로 이루어야할 목표를 정하고 매진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율해 나간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목표의 90%이상을 달성했다는 자평과 함께 박사장은 업계 후배들에게도 저마다 개인목표를 갖길 조언한다.

또한 아웃소싱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아웃소싱사업에 참여하는 경영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박사장은 성공적인 아웃소싱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영서적 탐독을 통한 견문을 넓히고, 사업 추진력을 키워야하며, 내부 맨파워 강화를 위한 교육투자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제니엘 Vision 2010' 달성 박차

박사장은 최근 특히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Professional Emplo yer Organization 시스템’(이하 PEO시스템) 도입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사장은 “공동 고용주 제도인 PEO시스템은 기업이 자사 경쟁력의 중심인 소수의 핵심능력만 보유하고, 그 외의 인력은 전문가 파견회사에 소속되는 형태로 이는 기업의 핵심역량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아웃소싱 의 활성화로 인해 고용창출과 실업난 극복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가 져 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준비와 계획에 근거한 박인주사장의 경영전략은 ‘제니엘 Vision 2010’에 그대로 나타난다.

아웃소싱시장이 확대 될수록 양적 팽창 보다는 질적 향상만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제니엘은 'Vision 2010' 이라 명명된 3단계 10주년 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전개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900억원 매출을 달성한 제니엘은 올해 1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PEO 모델을 국내에 적용하고 생산아웃소싱과 판매판촉, 그리고 콜센터, HR컨설팅 상품에대한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는 ‘도전적인 한해’를 계획하고 있다.

<제니엘은>

제니엘그룹은 현재 300여개 고객사에 6,500여명의 전문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국내 아웃소싱 산업를 주도하고있다.

제니엘의 사업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HR아웃소싱, 인재파견, 의료서비스 아웃소싱, 특송사업 아웃소싱 등이 그것.

HR아웃소싱은 기업경영지원 중 내부인력과 자원에 의해 수행하던 일을 전문적인 외부 서비스 공급업체에 위탁, 수행하는 경영전략으로 서비스 공급업체가 업무의 기획, 설계, 운영까지 서비스를 한다.
특히 의료서비스 아웃소싱은 세계적 명성의 가정간병사업체 미국 GSC사와의 업무제휴로 선진 간병관리기법을 도입, 의료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화된 교육시스템으로 1999년 노동부 지정 간호보조요원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제니엘은 간호보조 및 간병인 서비스 분야에 다년간의 노하우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송사업 아웃소싱은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든 카드 및 긴급서류, 귀중품 등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게 한다.

‘고객의 마음까지 전해주는 서비스’를 모토로 전국 24개 특송지사 및 16개 지소와 상호 긴밀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안경비시스템, 신용조사팀 운영,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1세기 초일류 전문인재기업을 모토로 아웃소싱분야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엔 유휴 인력 활용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9회 ‘상공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제니엘 내 봉사활동 동호회 '봉사랑'의 경우 정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인주(朴仁柱) 사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최우수졸업 논문상 수상)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최고 정보경영자과정
▲서강대 경영대학원 OLP과정 이수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회장 역임
▲現 서초 상공회의소 부회장
▲現 대한상공회의소 위원
▲現 전경련 국제경영원 감사
▲논문
- 우리나라 인력파견 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 우리나라 아웃소싱 산업의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수상내역
- 산업자원부 장관상 제1회 아웃소싱서비스 대상
- 제29회 상공의 날 기념식 대통령표창 수상
- 대한매일 주최 대한민국 경영인상
- 한국경제 주최 2004 경영혁신 글로벌CEO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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