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 업체들 전략적 제휴 활발
동종 업체들 전략적 제휴 활발
  • 승인 2005.05.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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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계에 속한 업체들 사이에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대부분은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는 업체간의 `동맹'이지만 경쟁 상대방과의 `동침' 사례도 눈에 띈다.

이는 서로의 장점을 활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정보통신과 한국IBM은 최근 유비쿼터스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유비쿼터스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두 회사는 코오롱정보통신의 시장 지배력과 한국IBM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활용, 헬스케어, 스마트 홈, 제조물류 등의 영역에서 유비쿼터스 환경의 핵심 솔루션을 공동으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유비쿼터스 시티(City)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인터넷 부품 제조업체인 케이아이티비와 DNA 칩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지노첵은 최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진단용 DNA 칩을 개발, 판매하고 향후 DNA 분자 진단센터를 설립해 21세기 예방 맞춤 의학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케이아이티비는 자사가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술과 지노첵이 특허로 보유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DNA 칩과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예방맞춤의학시대에 맞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IT기업인 한국기술산업과 플루텍은 최근 쌍방이 맡고 있는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외장형기억장치(US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MP3, 쥬크 박스 사업에서 플루텍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한국기술산업이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제대혈 전문기업인 이노셀은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회사인 노바메디카의 암 관련 컨텐츠 및 데이터베이스와 의료 전문 커뮤니티(회원수 10만명)인 너스케입(NURSCAPE)을 활용해 면역세포은행(Life Cell Bank)을 운영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노셀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업체인 코스맥스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올 하반기 부터 제주의 천연자원을 활용, 화장품을 생산키로하고 제주도내 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코스맥스는 이에 따라 제주도에 연간 2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지상 3층 연건축면적 270평 규모의 제조.포장 설비와 연구시설, 원료창고 등을 하반기까지 갖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업체 한글과컴퓨터와 업무과정관리(BPM) 솔루션업체 핸디소프트는 정부발주 사업 등 공공 프로젝트에서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핸디소프트는 행정정보 공개 관련 사업 참여시 한컴의 문서 변환 솔루션 '한컴 CSD', 한글 포맷을 우선 사용하고 한컴은 핸디소프트의 솔루션을 국내외 리눅스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워드프로세서와 그룹웨어 시장에서 선두권인 양사의 제휴로 공공사업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채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현대백화점은 농협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과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신개념 할인점 `하나로ㆍ현대클럽(가칭)'을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농협 하나로클럽의 강점인 식품과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의류, 잡화를 결합, 가장 경쟁력 있는 할인점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시장평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지만 전략적 제휴의 취지를 잘 살린다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실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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