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선포…확산 주력
교육부,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선포…확산 주력
  • 승인 2005.06.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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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 따라서 교육분야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e-러닝이 떠오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e-러닝 정책을 펼치고 있다.

21세기형 인재육성과 교육복지 실현의 수단으로 e-러닝(e-Learning)이 급부상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 양성이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국가들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전략수단으로 e-러닝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EBS 수능강의 본격적 e-러닝 시대 열어”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90년대부터 교육정보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EBS 수능 인터넷 강의를 개시하며 e-러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EBS 수능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데 이어, 9월부터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e-러닝 지원체제 종합발전방안'을 발표, 방과 후 온라인에서 교사의 무료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 체제를 구축하는 등 발 빠른 정책행보를 보였다.

또 11월에는 'e평생학습국가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초·중등 교육부터 고등, 성인, 직업 교육 분야에 걸친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전략'을 수립, e-러닝 분야를 평생교육 및 국가인적자원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ebs 수능 인터넷 강의를 통해 본격적인 e-러닝 시대를 열었다.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등 한 몫“

교육부가 e-러닝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e-러닝은 사교육비 절감 효과 외에도 학습자 중심의 맞춤 학습 제공, 사회 통합 및 정보격차 해소, 평생 학습 국가 실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평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교육정보화기획과 고범석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교육부의 e-러닝 정책을 통해 11만여명의 학생이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EBS 수능강의가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이를 통해 시골에서도 유명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되는 등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교육격차해소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교육 분야에서 e-러닝을 폭넓게 도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가 차원의 비전 제시, 중장기적 법·제도 기반 조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 체계적인 국제화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e-러닝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중등 e-러닝 확대 및 세계화 추진”

교육부는 e-러닝 마인드 확산을 위해 이미 지난 4∼5월에 걸쳐 대구, 부산, 충북, 광주,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e-러닝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6월 1∼14일까지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되는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를 통해서도 미래교육관 등을 통해 e-러닝을 소개하고, e-러닝 페스티벌을 열고있다.

초·중등 e-러닝사업에 있어서는 지난해 도입한 EBS 수능강의의 내신 및 논술대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내실화 하고, 학교교육과 연계한 자율학습콘텐츠를 방과후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를 3월부터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또 4월에는 KT,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코리아와 'u-러닝 연구학교'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전국 18개 초·중·고교에서 시범학교를 운영중이다.

e-러닝 세계화를 위해서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 국제행사·회의 참석 등을 통해 우리의 선진화된 국가정보화 및 e-러닝 현황과 성과 등을 알리고 각종 협력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으로 세계화 및 산업화 적극 나서”

교육부의 e-러닝 행보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민-관 협력'의 적극적인 추진이다. e-러닝은 수요자의 활발한 참여는 물론 공급자의 양질의 콘텐츠 개발, IT기업들의 첨단기술 및 지원 활용, e-러닝 산업 육성 등이 모두 유기적인 연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 4월 국내 IT기업들을 대상으로 e-러닝 정책설명회 등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김영식 차관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공식 방문해 인텔, 애플,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IT기업들과 교육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해 초·중등교사 e-러닝 연수 지원, 실업계고 프로그래밍 교육지원 등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교육부 정보화기획과 배성근 과장은 “지난해 EBS 수능강의를 계기로 IT기업들과의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 들어 세계적 기업 및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사업이 대규모·구체화됨에 따라 e-러닝 활성화는 물론, 세계화 등을 통한 지식산업의 해외진출 등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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