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과잉 기업 20%, 부족은 18.9%
인력과잉 기업 20%, 부족은 18.9%
  • 승인 2005.06.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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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인력 과부족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38.9%가 인력운용에 있어 적정인력을 벗어나 기업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인력과잉 상태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0%,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은 18.9%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인력 과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비율과 정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 두 부분의 인력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의 추진이 긴요하고, 또한 산업계 수요와 연계한 교육시스템 구축과 기업규모간 근로조건 등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직종으로는 전문기술직(25.0%), 생산직(24.2%), 연구직(16.7%), 사무관리직(14.2%), 판매관리직(7.5%), 서비스직(5.8%)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규모별 인력




부족 직종은 대기업의 경우 전문기술직(27.9%), 연구직(25.6%) 등의 순이었으며 중소기업은 생산직(27.3%), 전문기술직(23.4%) 등의 순이었다.

조사에서는 또한, 인력부족 현상의 원인을 묻는 설문에는 '업무 적합인력 부족'(36.8%)이라는 응답과 '대기업, 고임금 직장을 선호하는 사회분위기 때문'(35.0%)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교육과 산업계 수요의 Skill Mismatch, Job Mismatch 현상 등으로 인한 기술인력 부족, 기업규모간 임금격차 심화에 따른 대기업 선호현상이 인력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문기술직이 규모 및 산업구분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산업계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현실과 기술인력 경시 풍토에 따른 이공계 기피현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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