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경기 다소 호전 전망
3분기 기업경기 다소 호전 전망
  • 승인 2005.06.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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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단내 입주업체 4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108로 나타나 올 2분기에 비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부진을 의미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내수 회복세의 지연,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계속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자부는 특히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과 함께 자동차ㆍ조선ㆍ전기전자 등 수출 주력업종의 호조세 등으로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경기회복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부진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한편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체감경기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세계경기의 하강세로 인해 수출 증가율은 둔화되는 반면, 내수 증가율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둔화와 내수회복의 속도에 따라 향후 경기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보다 다소 좋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차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고유가 및 원화절상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청업체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 심화 또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별로는 서울디지털, 광주ㆍ평동, 대불단지가 비교적 높은 BSI 수치를 보였으며, 최근 내수침체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철강ㆍ석유화학 업종이 많이 분포한 여수ㆍ창원단지는 BSI가 100 이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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