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자동차관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아주그룹 자동차관련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 승인 2005.07.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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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아스콘 등 건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주그룹(회장 문규영)이 대우 캐피탈을 인수해 자동차할부금융업에 뛰어들며 자동차관련 사업 확대에 한층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우캐피탈 오토리스사업을 총괄하는 사령탑에 CNH캐피탈(옛 조 흥캐피탈) 전무 출신인 이명식 부사장을 스카우트해 자동차할부금융업 재편 의 지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17일 "자동차 생산을 빼고 판매ㆍ자동차할부금융ㆍ렌탈ㆍ리 스ㆍ정비ㆍ중고차 등 이른바 카애프터마켓에서 웬만한 것은 다 할 수 있는 체 제를 갖췄다"며 "경영기획팀에서 자동차관련 주요 기업을 엮어 종합서비스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주그룹 내 자동차관련 업체는 아주오토리스(자동차리스) 아주오토렌탈( 에이비스렌터카) 자마이카(중고차) 아주오토서비스(정비) 대우캐피탈(할부금융 ) 등 5개사. 아주그룹 핵심사인 아주산업이 자동차판매 전문업체인 대우자동차 판매 지분도 19%가량 보유해 방계까지 포함하면 6개인 셈이다.

이 가운데 정비서비스업체인 아주오토서비스는 종전에 에이비스렌터카 정비를 전담하던 아주오토MS를 확대ㆍ개편해 올해 설립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주그룹 내 건자재ㆍ물류업체 등에서 운영하는 차량이 많은 데다 렌터카ㆍ리스ㆍ중고차 등 자동차관련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아주그룹 이 관리하는 차량대수는 2만대를 넘을 것"이라며 "정비업체는 일단 자체 수요 를 충당하고 점차 외부로 사업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그룹 자동차관련 사업 확대는 창업주 2세인 문규영 회장 막내동생인 문덕 영 아주코퍼릿센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오너 일가 의지가 강해 사업추진 속도 도 그만큼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리스ㆍ렌트업을 위주로 하던 아주그룹이 대우캐피탈을 통해 할부금융 강 화에 나서자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자동차렌트업에 뛰어들어 견제에 나섰 고 삼성캐피탈을 흡수한 삼성카드도 렌트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아주그룹이 100~200대 등 대량으로 나가는 업무용 렌터 카 사업을 매우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며 "중견업체에 비해 거의 반 값에 렌트 에 나서 경쟁이 한층 심해졌고 할부금융사들조차 렌트업에 잇달아 뛰어들 조짐 "이라고 전했다.

아주그룹은 1960년 창업한 후 레미콘을 주력으로 아스콘, 원심력 콘크리트 제 품 등 건자재사업으로 성장 발판을 닦았다.

이후 87년 관광레저사업에 진출하고 97년에는 아주기술투자 설립으로 금융 분 야에도 진출했다. 또 98년에는 아주택배를 설립해 물류사업을 하고 있으며 200 0년대 들어 아주렌탈, 2003년 렌터카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현재 1 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우캐피탈을 인수해 금융사업을 강화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레미콘 차량에 GPS 차량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전통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미래지향적인 경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태식 창업자의 장남인 문규영 회장은 최근 그룹 내 공격경영을 직접 지휘하 고 있다.

문 회장은 특히 한중경영인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올해 중국 진출을 독 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업 다각화도 문 회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주 경영연구소를 설립해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

아주그룹은 올해 건자재, 자동차사업을 주력으로 하되 관광레저, 물류정보사업 도 확대해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신 작업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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